[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코미디언 이용식이 딸 남자친구 원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이용식과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단둘이 낚시 여행을 떠났다.

이날 이용식은 사랑채에 모습을 드러내 사랑방 MC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의 등장에 최성국과 박수홍은 두려움을 떨었고, 이용식은 박수홍의 멱살을 잡는 제스처를 취해 웃음을 안겼다.

이용식은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그는 “(원혁이) 괜찮은데, 마음의 정리가 안 됐을 뿐”이라며 “원혁이도 한 집의 착하고 귀한 아들이지만 나는 백지영이 생각난다. 총 맞은 것처럼”이라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용식은 “내 심장에 포탄 구멍이 뚫린 듯 시리다, 지금도 생각만 하면 걱정이 많다”라며 진심을 털어놨다.

이어진 영상에서 이용식은 원혁과 낚시 데이트를 떠났다. 어색한 이용식과의 분위기를 풀고자 원혁은 직접 준비한 커플 귀마개를 시도했지만, 이용식은 “나는 생전 귀가 시려본 적이 없다”라며 거절의 뜻을 밝히면서도 귀마개를 착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처| TV조선

이후 낚시를 이어가던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이 월척을 하자 초조해했다. 그러다가 원혁이 한 눈 판 사이 물고기가 낚싯대를 물고 도망쳤고 이용식은 “너 뭐하고 있었어?”라며 호통을 쳤다.

원혁은 이용식을 위해 앞서 잡은 우럭으로 매운탕 요리를 대접했다. 직접 우럭을 손질하는 원혁의 모습에 이용식은 “나보다 낫다”라며 미소 지었다.

식사를 하게 된 두 사람. 원혁은 “아버님이라고 불러도 되냐”라고 허락을 구했다. 이에 이용식은 “하루 종일 그렇게 불러놓고”라며 머쩍게 대답했다.

또, 이용식은 낚시 데이트 이후 원혁에게 느낀 감정을 고백했다. 그는 “(원혁이) 착하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내가 만약에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많이 힘들 것 같다. 결론을 안 내리고 엉뚱한 얘기나 하고 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안 좋아질 것 같다”며 “혁이는 그런 면이 없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 자체가 기특하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이에 원혁은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제가 모르기 몰라도 저랑 수민이 때문에 마음고생 많이 하셨을 거다. 저는 수민이나 어머니한테 의지도 하지만 아버님은 어디에다 편하게 그런 말도 못 하지 않겠나. 혼자서 많이 힘드셨을 텐데 너무 죄송하고,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정말 오기를 너무 잘했다”며 진심을 전했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솔직하게 고백한 원혁의 마음에 이용식도 눈물을 흘려 감동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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