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체중은 점점 느는데 근육은 반대로 줄고 있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특히 이같이 근육은 줄고 지방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난 경우 근감소증, 즉 ‘사코페니아’ 비만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코페니아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일컫는 비만 유형 가운데서도 최악의 유형으로 꼽힌다.

사코페니아 비만의 위험성을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사코페니아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근육.지방이 모두 늘어나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만보다 대사증후군, 생활 습관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사코페니아 비만은 근육이 줄어든 자리를 지방이 채우고 심지어 줄어든 근육에도 지방이 끼는 ‘근지방증’이 동반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몸의 대사가 저하되면 전반적인 체내 기능이 떨어져 만성 염증이나 인슐린 저항성 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결국 당뇨병, 비알코올성 지방간, 심혈관 질환의 우려가 커질 뿐만 아니라 근육이 사라지면서 통증 질환에도 취약해진다.

장년층만? 젊은 여성도 주의보

사코페니아 비만은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근육 감소가 주요인이지만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열량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거나 반복되는 요요현상을 겪고 있다면 젊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섭취 열량을 극도로 제한해 일시적으로 체중을 줄였더라도, 이를 유지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결국 다시 살이 찌고 찐 살을 빼기 위해 음식을 줄이는 것을 반복하면 인체 ‘항상성’이 강해지게 된다. 특히 절식할 경우 인체는 영양소가 들어오지 않는 ‘비상사태’ 모드에 들어서게 되는데, 이때 신체는 들어온 영양소를 모두 지방으로 비축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결국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체중에 비해 지방 비율이 높은 이른바 ‘마른 비만’이 될 수 있다.

사코페니아 비만 관리 어떻게?

사코페니아 비만을 관리하는 수칙은 결국 다이어트의 ‘정도를 걷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양질의 영양소를 갖춘 식단을 이어감으로써 불필요한 지방은 제거하고 근육은 늘리는 게 중요하다. 여기에 끼니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양질의 단백질 식단을 더하고 활동량을 늘려주는 등 일상에서 꾸준한 노력으로 생활 습관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잘못된 방식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타고난 체형은 단순 체중감량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빠지지 않는 특정 부위가 고민이라면 안전한 의료기관에서 체형교정술 등의 부문비만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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