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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화려한 ‘별’이 가득 모인 가요계에서 가장 화려한 ‘장식’이 되겠다는 겁없는 출사표를 던진 신인 걸그룹이 등장했다.
3인조 걸그룹 퍼펄즈(건희 은용 우영), ‘화려한 장식’을 뜻하는 ‘퍼플라이즈(purfles)’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단어 매끈한 몸매와 역동적인 퍼포먼스,얼핏 여느 걸그룹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들은 “다르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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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이유는 이들의 보컬 실력 때문이다. 메인 보컬의 개념 없이 멤버 세명 모두 노래에 능하다는 게 이 팀의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단순한 보컬 그룹은 아니다. 노래를 특히 잘하지만 외모, 춤이 그리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멤버들이 갖는 자신감의 근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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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펄즈는 지난달 23일 데뷔곡 ‘1, 2, 3’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 곡은 실연의 아픔을 극복하지 못하는 친구를 다그치는 독특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브릿지 파트에서 강하게 몰아치는 아카펠라는 기존 걸그룹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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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만난 퍼펄즈는 “저희는 셋 모두 노래를 잘하고, 각자 음색이나 개성이 뚜렷해요. 그게 저희 팀의 최대 강점인 것 같아요. 기존 아이돌 그룹 선배들도 노래를 잘하지만 저희도 어느 누구와 비교해 실력이 뒤처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랩부터 아카펠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묻자 ‘모든 멤버가 멀티 플레이어’라고 말했다. 보컬 능력이 뛰어난 멤버들이지만 노래만 하는게 아니라 최근엔 무대 위에서 근육질의 남자 댄서들과 밀착 섹시 댄스를 추는 등 비주얼과 퍼포먼스적인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은 현 소속사에서 2년여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칼을 갈아왔다. 리더 건희의 경우 다른 기획사 연습생 3년을 포함하면 5년여 동안 데뷔만을 기다려왔다. 건희는 “우리는 양파같은 그룹이댜. 껍질을 벗길 때마다 항상 새로운 게 있다”며 앞으로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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