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삼성 윤성환, 연패 탈출 중책을 맡고
[스포츠서울]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2014. 10. 9. 대구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삼성이 프리에이전트(FA)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을 한꺼번에 붙잡았다. 윤성환은 4년간 총액 80억원, 안지만은 4년간 총액 65억원의 조건에 재계약했다.

삼성은 26일 “오후 늦은 시각까지 윤성환 안지만과 FA 계약 협상을 벌였다. 두 투수 모두 4번째 협상 테이블이었는데, 윤성환은 계약금 48억원, 연봉 8억원에 계약했고 안지만은 계약금 35억원에 연봉 7억 5000만원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윤성환은 역대 FA 투수 최고액을 받았고, 안지만은 역대 FA 불펜투수 가운데 최고액에 계약했다.

윤성환은 2004년 2차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해 통산 283경기에서 82승55패 1세이브 28홀드 방어율 3.88의 기록을 남겼다. 삼성이 4연속 통합 우승의 일궈내는데 큰 역할을 해냈다. 지난 11일 막을 내린 한국시리즈에선 팀의 4승 가운데 2승을 책임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윤성환은 “구단에서 저의 가치를 인정해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서 몸값 하는 선수로 인식되고 싶다. 책임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팬들께서 우리 팀을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 열심히 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SS포토] 9점 리드 삼성...8회 마운드엔 안지만    (한국시리즈 6차전)
한국시리즈 6차전(삼성-넥센), 안지만[스포츠서울] 11일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삼성 투수 안지만이 역투하고 있다. 2014. 11. 11.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2002년 2차 5라운드(40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안지만은 통산 496경기에서 54승27패 10세이브 135홀드 방어율 3.51을 기록하고 있다. 안지만은 불펜투수로 초대형 FA 계약에 성공한 모범사례를 남기게 됐다.

안지만은 계약을 마친 뒤 “우선협상 기간 중에 구단이 나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고마웠다. 좋은 얘기들도 많이 해주시면서 잡으려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오히려 내가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이제 애정을 보여주신 구단과 팬들을 위해 야구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고 싶다. 몸값 한다는 얘기를 듣겠다”고 말했다.

[SS포토]한국시리즈 2차전 조동찬, 3루 수비는 내가 좀 하는데
[스포츠서울]삼성 조동찬이 5일 대구구장 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2차전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3루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2014.11.05대구|최재원기자shine@sportsseoul.com

삼성은 이에 앞서 내야수 조동찬과도 4년 총액 28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마쳤다.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의 조건이다. 조동찬은 2002년 2차 1라운드(8순위) 지명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로 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통산 타율 0.253, 71홈런, 34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조동찬은 “좋은 대우로 계약하게 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남은 야구인생을 삼성에서 최선을 다해 뛰겠다. 예전에 잘 못 했던 부분까지 모두 갚아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왼손투수 권혁과 원소속구단 우선협상은 결렬됐다. 권혁은 FA 시장에 나가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

박정욱기자 jwp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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