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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아이엠아이(대표 이정훈)는 온라인·모바일 게임 내 아이템 중개 및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주요 비즈니스로 하며 지난 2002년 전주시의 조그만 원룸에서 창업해 올해로 창업 12주년을 맞는 지역 내 대표 IT기업이다.
이미 게임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는 ‘아이템매니아’ ‘전주의 구글’로 더욱 친숙하게 알려져 있다. 연간거래 규모 6200억 원, 가입회원 900만 명 등을 자랑하며 한국 게임산업과 함께 성장해왔다.
아이엠아이가 주목 받는 이유는 IT산업의 불모지라 여겨지는 전북을 기반으로 성장했기 때문. 하지만 기업 내실을 확인하면 관심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아이엠아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 약 128개국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며 지난 12년 동안 매년 100%를 상회하는 기업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이러한 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전주 지역 내에서 펼치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아이엠아이 김상흠 부사장은 “전주 본사를 비롯해 서울 지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회사의 사회공헌사업 90% 이상을 전북지역에 할애하고 있다”며 “서울과 수도권은 워낙 대기업들이 밀집한 곳이기 때문에 그나마 어려운 이웃들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만, 전북은 사정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임직원들이 모두 지역에 환원을 하자는데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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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엠아이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1년부터 본사 임직원 식당을 활용해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무료급식소 ‘나눔아이’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나눔아이를 통해 매주 토요일 지역 내 소외이웃들을 대상으로 따뜻한 식사와 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공간 역시 임직원 식당을 그대로 이용하며 직원들이 먹는 메뉴와 동일하게 제공한다. 평소 이용자들 일상에서 느끼는 소외감을 이 곳에서만큼은 잊을 수 있도록 한 회사의 작은 배려심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아이엠아이의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 역시 지역 내에선 유명세를 얻고 있다. 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낙후된 기관 및 시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벽화 그리기는 임직원들의 참여가 가장 높은 기업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지역 내 크고 작은 벽화 40여 곳이 이들 손에 완성됐으며 이러한 결실들이 입소문 나며 이미 올해 초, 연말까지의 봉사일정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봉사활동과 함께 아이엠아이가 신경을 쓰고 있는 공헌활동의 다른 분야가 직원들의 복지다.
사옥 4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복지공간 ‘매니아월드’가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운동기구는 물론, 스크린골프장과 요가실, 포켓볼, 당구대, 탁구대, 샤워장 등 각종 시설들이 갖춰져 있다. 회사는 이 같은 시설들에 대해 이용제한을 두지 않는다. 직원들은 근무시간 중 언제라도 휴게공간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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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의 식사와 간식 역시 회사가 책임진다. 회사 식당과 카페, 각층에 마련된 휴게공간에 빵과 우유, 김밥 등 다양한 간식을 구비하고 있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직원들의 처우 역시 확실하다. 전체 임직원 250여 명 중 아르바이트 직원을 제외한 95% 이상이 정규직으로 근무하고 있다.
이에 김 부사장은 “이러한 일련의 활동은 ‘직원 개개인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한다’는 경영철학에서 나온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임직원들과 함께하는 회사에서 좀 더 보폭을 넓혀 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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