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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김 원장은 ‘안티 에이징’(노화방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는 “고령화 시대에는 건강하게 나이를 먹어가는 게 중요하다”며 “천천히 늙는 방법을 알고 실천하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그는 영양관리와 운동, 마음 자세 등을 들었다. 40대 이후 중년의 나이에 들어섰을 때에는 면역력과 영양섭취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이를 보충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와 오메가3를 추천했다. 몸에 좋은 지방(fat)으로는 올리브 오일을 꼽았다. 다크 초콜릿과 유산균 등도 꾸준히 섭취할 것을 조언했다. 브로콜리와 블루베리 등은 중년 여성들에게 좋은 음식이라고 전했다.
노화방지를 위한 음식, 영양소 섭취와 함께 적당한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한 그는 “어찌 보면 이 모든 것보다 마음 자세가 더 중요한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국 LA의 한 병원에 근무할 당시 2명의 1기 폐암환자를 돌볼 때 이야기를 들려줬다.
“한 분은 내가 폐암 3기가 아니라서 행복하다고 말했고, 다른 분은 내가 폐암에 걸렸다며 절망했다. 똑같은 1기 환자였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던 분은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했고, 절망에 빠진 분은 급속도로 병세가 악화되는 것을 지켜봤다. 마음 속 ‘해피 바이러스’가 건강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조절할 줄 알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사는 것이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의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잘 설명해주는 예였다. 김 원장은 마지막으로 ‘일소일소 일노일로(一笑一少 一怒一老)’(한번 웃으면 한층 젊어지고, 한번 화내면 한층 늙는다)라는 말이 떠오른다면서 “건강하려면 웃으며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평엽기자 yuppi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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