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대표원장11111

[스포츠서울]직장인 한태훈(가명·35세)씨는 최근 탈모 때문에 한숨이 끊이질 않는다. 30대 초반부터 머리 숱이 주는 것 같더니 누가 봐도 탈모인 것을 알아볼 만큼 증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뒤늦게 약도 먹어 보고 탈모에 좋다는 고가의 샴푸도 써봤다. 확실이 탈모가 진행되는 속도가 느려지긴 했지만 빠진 머리가 난다는 느낌은 받기 어려웠다. 지인에게 유명하다는 모발이식수술 병원을 추천 받아 수술을 고민하기도 했지만 ‘심은 머리는 아무래도 다시 쉽게 빠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망설이고 있다.

한씨처럼 탈모가 심한 환자들이라면 한 번쯤 모발이식수술을 두고 고민하게 된다. 한 번 수술로 비어가는 머리 숱을 보완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드는 반면, 이식한 모발이 오래가지 못할 것 같은 의구심도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모발이식수술로 이식한 모발은 빠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식모는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 모발로, 정상적으로 생착 되고 나면 빠지지 않고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탈모가 일어나는 원인은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앞머리와 정수리, 수염이나 겨드랑이 등의 모낭 세포에는 남성호르몬 수용체가 있어 호르몬이 과다할 경우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후두부 모발의 모낭 세포에는 남성호르몬 수용체가 없기 때문에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후두부 모발을 모낭 단위로 이식한 후에는 이식한 모발이 빠질 것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수술 이후 얼마간은 이식한 모발이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이식한 모낭에서 건강한 새 모발이 자라며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수술 이후 최초에 이식한 모발이 탈락하고 난 후 생착된 모낭에서 6개월~1년에 걸쳐 정상적인 모발이 자라게 된다. 수술 이후 초기에 모발이 빠지는 현상은 이식한 모발이 자리를 잡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탈모치료 특화병원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윤주 대표원장은 “모발이식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이식한 모발이 영구적으로 지속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순히 증상을 가리기 위해 가발이나 흑채를 사용하는 것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며 “단, 이식한 모발이 아닌 기존 모발은 탈모가 계속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약물 치료를 병행해 추가 탈모를 막아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식된 대부분의 모발이 정상적으로 생착돼 자라지만 모발 채취 과정에서 10% 미만의 모발은 모낭이 손상을 입어 정상적으로 이식할 수 없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도 한다. 따라서 모발 채취 과정에서 모낭 손상을 줄여야 더 완성도 높은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 3월에 열린 ‘아시아모발이식학회’에서 발표된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발 채취 시 모낭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획기적 수술법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 내부의 모발 각도와 모낭 위치를 초음파 장비로 확인해 채취하여 모낭 손상률을 줄인 비절개 모발이식수술법이다.

수술법을 개발한 루트모발이식클리닉 이학규 원장은 “초음파스캔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을 시행한 경우 기존 비절개법 모발이식수술에 비해 모낭 손실률이 3~4%정도로 준 것이 확인됐으며 앞으로도 더 완성도 높은 수술을 위해 연구와 개발을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