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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 차두리(35)가 K리그에서 70경기 만에 첫 골을 터뜨렸다.
차두리는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2라운드 포항과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넣었다. 정조국이 문전에서 때린 슛을 골키퍼 신화용의 몸에 맞고 흐르자 차두리가 달려들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고려대 시절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주역이 된 뒤 독일과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빈 차두리. 유럽 활동 당시 공격수와 수비수를 모두 거치며 나란히 골맛을 봤다. 그러나 2년 전 K리그에 진출한 뒤 첫해 30경기, 지난해 28경기를 뛰었으나 골이 없었다. 올 시즌 12경기 만에 첫 골을 넣으면서 선수 은퇴를 앞둔 가운데 기분 좋은 추억을 안게 됐다. 1만7913명의 서울 팬도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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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속팀 서울은 차두리의 골에도 포항에 완패했다. 전반 21분 박성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19분 신진호, 후반 37분 수문장 김용대 자책골까지 겹쳐 1-3으로 졌다. 리그 9승(6무7패)째 승점 34를 기록한 포항은 서울(승점 32)을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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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전전 4-1 승리로 무승 부진의 마침표를 찍은 울산은 광주와 홈경기에서 전반 17분 김호남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리그 9패(5승8무)째 승점 23으로 10위에 머물렀다. 반면 광주는 승점 29로 9위를 지켰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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