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데뷔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천51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8번 홀(파5)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최운정은 파 세이브에 성공해 보기에 그친 장하나를 따돌리고 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1990년생인 최운정은 지난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앞서 15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가 157번째 도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우승 상금은 22만 5천 달러(약 2억 5천 만 원)다.
최운정은 우승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우승을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마지막까지 긴장됐다"며 "'파만 잡는다는 생각으로 침착하게 하라'는 아버지 말씀대로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운정은 "꿈이 이뤄졌다. 주위에서 '아빠가 캐디를 하니 우승을 못한다'는 말도 들었지만 이렇게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첫 우승이 어려웠지만 이것을 발판으로 2승, 3승째는 금방 이뤄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운정의 부친 최지연 씨는 "이제 딸이 우승했으니 홀가분한 마음으로 백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최운정 우승, 우승 축하드려요", "최운정 우승, 딸도 딸이지만 아버지도 고생 많이 하셨겠다", "최운정 우승, 부녀가 짠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볼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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