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운전한 차와 시신이 발견된 마티즈 차량의 번호판 색이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가족에게 거짓 신고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뭔 짓인들 못할까"라는 글과 함께 국정원 직원 자살 기사를 공유했다.


링크된 기사 내용에는 21일 한 매체에서 사정당국의 말을 인용해 국정원 관계자가 18일 오전 8시쯤 임씨의 부인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오늘 (임씨가) 왜 아직도 안 나왔냐'고 물었고, 부인은 "이미 5시에 (출근한다며) 나갔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휴일이라도 업무가 있으면 8시 이전에 항상 사무실에 나타나던 임씨가 도착하지 않자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화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국정원은 2시간 뒤인 오전 10시까지도 임씨가 출근하지 않자 다시 부인에게 전화해 "즉시 경찰에 (임씨를) 실종신고를 해라"며 "(경찰에 말할) 실종 사유는 '부부싸움으로 집을 나갔다' 정도로 하고 위치 추적도 요청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거짓 신고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국정원은 위 내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사실 관계가 다르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국정원 번호판, 의혹이 참 많네요", "국정원 번호판,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다", "국정원 번호판, 우리나라가 무섭다", "국정원 번호판, 나도 모르게 끄덕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시장은 국정원 직원의 유서가 공개되자 "유서 같지 않다"며 국정원 직원 자실을 비롯한 각종 의혹들을 제기해 왔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이재명 시장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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