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자살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가 숨진 채 발견된 마티즈 승용차의 번호판이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의 최근 발언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회 정보위는 회의 도중 중간에 나와 브리핑도 하고, 소속의원들이 회의 내용 및 정보를 적어 공개한다"고 지적한 뒤 "비밀 정보기관 활동을 통제하는 국회 정보위는 아주 비밀리에 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인제 의원은 "미국 상하원의 정보위는 회의실이 의회 지하에 있고 언론의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의원 역시 서류 가방도 맡겨놓고 맨몸으로 들어가야 하고, 논의된 모든 이야기들은 밖에 나와서 한 마디도 할 수 없다. 회의록 역시 2급 비밀문서로 만들어져 비밀기관 외에는 공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인제 의원은 "(국정원 해킹 의혹을) 밖으로 꺼내 정치쟁점화하고,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야당에) 단기적으론 유리할지 몰라도 국가 안보를 크게 손상시킨다"며 "국가 안보는 한번 잘못되면 상상할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오는 만큼 야당이 지금이라도 비밀리에 정보위 활동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국정원 마티즈 번호판, 비공개라니 말이 되나", "국정원 마티즈 번호판, 진상조사 제대로 해야지", "국정원 마티즈 번호판, 고인만 가엾다", "국정원 마티즈 번호판, 어떻게 되는 건가", "국정원 마티즈 번호판, 오늘 열애설 많이 터지네", "국정원 마티즈 번호판, 진실을 밝혀 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22일 국정원 임모 과장이 자살한 마티즈 차량에 대해 경찰이 발견해서 촬영한 번호판과 CCTV 속 번호판의 색깔이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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