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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장거리 운전, 허리디스크 유의해야’
여름 휴가 시즌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김모(41세)씨는 동해로 떠났다. 김 씨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에 마음이 들떴다. 그러나 김 씨의 이러한 마음은 오래 가지 못했다. 서울에서 동해 바다에 이르는 장거리 운전을 한 탓에 허리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동해에서 돌아온 후 휴가철 내내 허리 통증, 다리 저림에 시달린 김 씨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김 씨의 증상은 추간판탈출증, 즉 허리디스크로 나타났다. 결국 신경성형술 치료를 받기로 결정하였다. 김 씨는 “평소 허리가 좋지 않았는데 휴가철 운전을 하다가 악화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치료를 받고 상태가 호전된다면 허리 건강에 각별히 신경을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가용을 이용해 여행지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 체증으로 장시간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때 허리의 통증을 느끼기가 쉽다. 앉은 자세 자체가 척추에 큰 부담을 주는데다, 운전석에서는 꼼짝 없이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가장 피로도가 쉽게 쌓이는 신체 부위는 단연 척추를 꼽을 수 있다”라며 “척추는 신체 균형을 잡아 줄 뿐 아니라 우리 몸을 지탱해주는 역할을 맡는데 이는 앉아있을 때도 마찬가지이므로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척추의 부담은 자연스레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잘못된 자세로 운전을 계속 할 경우 척추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자세가 점차 흐트러질 수 있는데 이는 척추 건강에 독으로 다가온다. 엉덩이를 앞으로 빼며 비스듬히 앉아 있는 자세, 고개를 운전석 앞으로 지나치게 빼고 있는 자세 등은 척추 균형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불량 자세로 꼽힌다. 특히 이러한 자세가 계속될 경우 허리디스크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장시간 운전 시 척추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통한 사전 예방이 최우선이다. 허리, 목은 곧게 펴고 시선은 전방 평행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았다면 좌석 뒤에 쿠션을 끼고 운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쿠션은 척추 압박을 풀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한 졸음쉼터, 휴게소 등에 정차하여 틈틈이 허리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고도일 원장은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척추 내 추간판 압력을 높여 허리디스크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휴가철 허리 통증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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