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한화 이용규, 발야구는 내가 최고
[스포츠서울 최재원선임기자]한화 이용규가 돌아온다. 지난달 31일 대전 KIA전에서 사구를 맞고 재활에 매달렸던 이용규가 이르면 22일 광주 KIA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shine@sportsseoul.com

[대전=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한화 이용규가 복귀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르면 2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2015 KBO리그 KIA와 원정경기부터 1군에 모습을 보일 수 있다.

김성근 감독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와 홈 경기를 앞두고 “이번 주말이면 이용규가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대전 KIA전에서 사이드암 투수 박정수가 던진 공에 왼 종아리를 맞고 재활군에 내려갔다. 당초 8월달 안에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빠른 회복력을 과시하며 조기 복귀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용규가 돌아오면 한화 외야진은 무한 경쟁에 돌입한다. 최진행과 김경언, 정현석에 외국인타자 제이크 폭스까지 버티고 있어 5명이 외야 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해야 한다. 이용규가 붙박이 중견수, 최진행이 붙박이 좌익수로 고정된다고 가정하면, 우익수 한 자리를 놓고 세 명의 선수가 경합을 펼치는 모양이 된다. 김경언이 이날 경기를 앞두고 1루수 훈련을 소화한 것도 타선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김 감독의 노림수인 셈이다.

1군에 돌아오면, 당분간 대타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이용규 정도 커리어면 2군에서 감각 조율을 위한 조정 경기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나 싶다. 곧바로 1군에 와서 대타로 뛰면서 감각을 조율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올시즌 9차례 1루 수비를 본 김경언이 다시 1루수 미트를 끼기 시작했다는 것은, 김태균이 지명타자로 출장하거나 승부처 때 대주자로 교체됐을 경우를 대비한 포석이다. 김 감독은 “이번주부터 김회성을 3루수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야수진의 연쇄이동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용규까지 복귀하면, 야수층은 어느정도 안정이 된다. 클러치 히터와 기동력을 발휘할 타자들이 고루 배치되고, 대타나 대주자, 대수비도 한층 풍성해진다. 김 감독은 “5위에 머물러 있는 오늘(18일) 시즌이 끝났으면 좋겠다”며 웃은 이유도, 이날부터 치를 12경기가 매우 빡빡하기 때문이다. NC와 홈 앤드 어웨이로 2주간 4경기를 치러야 하고, 기세가 만만치 않은 kt와 5위 경쟁 중인 KIA를 차례로 만난다. 다음주에는 넥센과 두산 등 선두권에 있는 팀들과도 맞대결이 준비 돼 있다. 이용규의 조기 복귀가 반가울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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