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스포츠서울] 천주교 광주개교구 정평위가 보수 논객 지만원(73)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박근혜 대통령에 언급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만원 씨는 지난 2013년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에서 "지긋지긋하게 옹호해온 박근혜, 이젠 나도 버린다"라는 제목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이날 게재한 글에서 지만원 씨는 박 대통령에 대해 "건방지고 교만하며 매우 제한된 자기 시각만 믿고 국가를 경영한다. 어린아이와도 같은 몸짓"이라는 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또한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애쓰다 고통스러운 재판을 받고 전과자가 된 국민들이 아주 많다. 이들에게 박근혜는 괘씸한 여자다"라며 "박근혜는 이런 사람들을 부나비 정도로 막 취급하는 모양이다"라고 했다.

이어 지만원 씨는 "박근혜 말고 또 다른 우익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 '희망 없는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모시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대선 재선거 찬성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금 이 순간, 민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아줄 사람 없다. 새누리당의 누가 됐든 반드시 대통령이 될 것이고, 그 누구는 박근혜보다야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새삼스럽게 든다"고 밝혔다.

한편, 31일 정평위는 고소장 제출 후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만원 씨는 입법부와 사법부에 의해 역사적 사실로 확인된 5·18민주화 운동을 부인하며 악의적으로 반복해서 왜곡 날조를 일삼고 있고 이는 민주주의 가치를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반사회적 테러이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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