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스포츠서울] 천주교 광주개교구 정평위가 보수 논객 지만원(73)씨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가운데 과거 지만원이 세월호 참사를 '시체장사'에 비유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지만원은 본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시스템클럽'을 통해 "박근혜, 정신 바짝 차려야"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지만원은 "세월호 사건을 맞이한 박 대통령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국민 에너지를 총동원해 사회 곳곳에서 시스템 심기 운동을 옛날 새마을운동하듯이 전개해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다른 하나는 안산과 서울을 연결하는 수도권 밴드에서 국가를 전복할 목적으로 획책할 '제2의 5.18반란'에 지금부터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만원은 "'무능한 박근혜 퇴진'과 아울러 국가를 전복하기 위한 봉기가 바로 북한의 코앞에서 벌어질 모양이다. 매우 위험한 도박인 것"이라며 "시체장사에 한두 번 당해봤는가. 세월호 참사는 이를 위한 거대한 불쏘시개다. 선장과 선원들의 당당함을 보면서 마치 사전 훈련이라도 받은 것처럼 일사불란하게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없는가?"라고 덧붙여 논란이 일은 바 있다.
한편, 31일 정평위는 고소장 제출 후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만원 씨는 입법부와 사법부에 의해 역사적 사실로 확인된 5·18민주화 운동을 부인하며 악의적으로 반복해서 왜곡 날조를 일삼고 있고 이는 민주주의 가치를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반사회적 테러이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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