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마음 온도
[스포츠서울] 한국인 마음 온도가 영하 14도라는 설문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고등학생, 대학생, 2030 직장인, 4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 세대별 200명 씩 총 10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 마음 온도'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 마음 온도는 영하 14도로 집계됐다.
세대별로는 대학생, 그 중에서도 4학년 취업준비생의 마음의 온도는 영하 24.2도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취업 한파,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을 심하게 느끼고 있는 것이라는 게 네파 측 설명이다. 전체 대학생 그룹은 영하 17도, 고등학생 그룹 영하 16.6도, 2030 직장인 영하 13.8도, 50대 직장인 영하 13.5도, 40대 직장인 영하 9.3도 순이다.
'심리적 추위'와 '계절적 추위' 중 어느 것이 더 힘든 추위인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8.1%가 심리적 추위라고 답했다. 계절적 추위라고 답한 응답자는 8.0%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대부분(79.1%)은 향후 한국인 마음 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높아질 것이라는 응답과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각각 11.4%, 9.5%를 차지했다. 특히 취업한파를 겪고 있는 대학생 및 취준생 그룹(83.5%)과 노후 염려가 체감되는 50대 그룹(80.5%)이 평균(79.1%)보다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마음 온도 이유로는 '경쟁이 갈수록 더 치열해지는 세상이 될 것 같아서(39.9%)', '경제전망이 밝지 않아서(36.5%)',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정한 소통 부족 등 대인관계 축소(11.3%)', '세상 인심이 더 각박해질 것 같아서(7.1%)', '여가 및 휴식이 부족(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 그룹은 '치열한 경쟁', 직장인 세대는 '경제 불황'을 1순위로 꼽았다.
한편, 반대로 한국인 마음 온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낄 때는 '훈훈한 이야기(뉴스)를 접할때(18.8%)'를 전(全) 세대가 공통적으로 꼽았고 고등학생과 20대 대학생은 '가족이나 친구 등 지인들에게 칭찬을 듣거나 기대에 부응했을때(각각 18.3%, 18.8%), 2030 직장인은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22.5%)'를 1위로 꼽았다.
우리 사회가 더 훈훈하고 따뜻한 세상이 되기 위해 사회 구성원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으로는 26.5%의 응답자가 '배려'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존중(13.1%), 나눔(11.1%), 이해(10.9%) 등 덕목이 그 뒤를 이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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