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


[스포츠서울]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이 재판을 위해 한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과거 일어난 이와 비슷한 사건이 눈길을 끌고 있다.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태원 살인 사건과 유사한 살인 사건인 컨테이너 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컨테이너 살인 사건은 생일을 맞은 장모 씨가 친구들과 술을 마신다며 집을 나선 후 시작됐다. 장 씨는 당시 작업장으로 쓰이는 컨테이너 안에서 50년 지기 친구 김 씨와 10년 지기 친구 박 씨와 술을 마셨다.


이후 박 씨는 숨진 채 발견된 장 씨에 대해 범인으로 김 씨를 지목했고 경찰은 김 씨를 체포했다. 그러나 김 씨는 1심과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고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사람은 없는 상황이 됐다.


이는 1997년 4월 8일 이태원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상당 부분 유사하다. 조중필 씨를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았던 미군 소속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는 서로 범인이라고 주장했고 각각 징역 1년 6월 20년을 받았다. 그러나 패터슨은 1998년 8.15 특사로 사면 받았고 에드워드 리는 9월초 상고심에서 증거 불충분 이유로 무죄를 선고 받았다.


한편, 이태원 살인사건 피의자 아더 존 패터슨은 23일 오전 4시 20분께 대한항공 항공편(KE012)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곧바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검찰은 지난 2011년 아더 존 패터슨을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결론내리고 기소를 했다. 이에 따라 아더 존 패터슨은 별도 절차 없이 한국에서 재판을 받게 될 예정이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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