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스포츠서울] 식약처가 검찰에 내츄럴엔도텍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가운데 내츄럴엔도텍 김재수 대표가 야당 의원의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은 사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 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은 지난달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 대표에게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를 생산·판매한 것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재수 대표는 "죄송하지만 (백수오 제품은) 9개국에도 허가를 받았다"며 "법원에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 의원은 "(내츄럴엔도텍은) 이엽우피소 혼입을 방지하지 못 했다"며 "적정한 혼입 방지 시스템이 미비해 장시간에 걸쳐 백수오를 납품받은 것은 인정하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예"라고 짧게 답변했다.


남 의원은 "언제부터 이엽우피소 혼입을 인지했으며, 왜 (방지하지) 못 했느나"고 물었고, 김 대표는 "대한민국 법규상 올해 4월 19일부터 유전자 검사를 시항하게 됐다. 지난해 8월에도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남 의원은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를 밝혀내지 못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김 대표는 "식물이 동물과 비교해 유전자 염색체가 10~100배 많이 구분이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당 양승조 의원은 "(백수오에)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사실이 알고 있었느냐"고 물었고, 김 대표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확인검사를 왜 엉터리로 했느냐는 질문에는 "여러 단계로 유전자 검사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양 의원은 "식약처로부터 적합한 검사가 아니었고 그런 방식으로 이엽우피소를 검출하지 못 한다는 식약처로부터 지적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내츄럴엔도텍 주식이 다시 회복해 (김 대표는)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 정의로운 사회에서 일어날 일이냐"고 따졌다. 이에 김승희 식약처장은 "반드시 보상해줘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고 말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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