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스포츠서울] 가수 유승준이 LA 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건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유승준에 대해 언급한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월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13년 만에 입을 연 유승준은 무릎을 꿇고 "법무부장관님, 병무청장님, 출입국관리소장님, 한국에 병역을 하고 있는 많은 친구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 드린 점 정말 사죄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나왔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날 유승준은 13년 만에 나온 것에 대해 "솔직히 용기가 안났다. 그리고 그런 마음을 전할 수 있을만함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그리고 제가 작년까지만 해도 제 자존심이 허락을 안 했다"라며 "억울한 것 같은 마음이 솔직히 들었다. 그 모든 것들이 저의 잘못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우치고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말 안 하려고 했는데 외국인 한 명을 위해 오천만 대한민국이 법을 고치거나 위반하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눈길을 모았다.
이 시장은 "스티브유님 지금이라도 군 입대를 하겠다고요? 그게 진심이라면 그대는 여전히 심각할 정도로 대한민국을 우습게 아는 교만한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한명을 위해 오천만에게 적용되는 대한민국 법을 고치거나 법을 위반하라고 하는 것이니까요. 불가능할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그대는 눈물에 약한 한국민의 착한 심성을 악용해 또다시 능멸한 것입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제 당신의 사적 이익을 위해 우리 대한 국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말기 바랍니다. 뿌린 대로 거두는 원칙있는 나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고 노력한 만큼 거두는 공정한 나라..그런 대한민국을 소망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매체는 17일 법원 등은 미국 시민권자인 유씨가 지난 9월 LA 총영사관에 대한민국 입국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되자 이달 초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냈다고 보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아프리카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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