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감정
[스포츠서울] 치매환자도 감정을 기억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 그래프와 BBC 방송 등은 치매환자도 사랑했던 사람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알츠하이머병학회(AS)가 이날 발표한 '치매 판정 이후 환자와 지인 간 교류'에 관한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치매환자 300명 가운데 64%가 진단을 받고 나서 친구나 가족에게서 고립감을 느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알츠하이머 학회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세가 악화하더라도 치매환자들은 여전히 '감정적 기억'을 간직한다고 설명했다.
제러미 휴스 알츠하이머병학 회장은 "(연말) 축제의 시간을 보내고서 맞는 새해는 치매환자들이나 간호인들에게 더욱 암울하고 외로운 시간이 될 수 있다"며 "한 해 동안 계속 연결된 느낌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비록 치매환자들이 함께한 일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이나 의미 있는 활동에의 참여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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