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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코리언 몬스터’에 이어 ‘킹캉’도 개막시리즈부터 볼 수 있을까.
무릎 인대 수술 후 재활에 매진했던 강정호(29·피츠버그)가 개막전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츠버그 지역지인 피츠버그 트리뷴은 12일(한국시간) ‘강정호가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파이리츠 시티에서 열린 팀의 미니 캠프에 참가했다’고 전했다. 강정호는 훈련을 참관하기 위해 구장을 방문한 닐 헌팅턴 단장을 뒤에서 껴안으며 애정을 표시했고, 클린트 허들 감독이 지켜보는 앞에서 롱토스를 하기도 했다. 허들 감독은 강정호 옆에서 지켜보며 관심을 표명했다.
캠프에 참가했지만, 정상훈련을 소화한 것은 아니다. 다른 선수들과 떨어져 약 5분 가량 롱토스를 한 뒤 가벼운 러닝과 상체 근력강화를 위한 웨이트트레이닝을 소화했다. 그의 곁에는 재활트레이너가 그림자처럼 따라 다녔다. 매체는 “좌측 무릎을 수술한지 넉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 정도 모습을 보인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고 전했다.
헌팅던 단장은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4월 중에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강정호는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아마 가능할 것”이라고 답해,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강정호와 류현진이 모두 개막시리즈에 합류한다면, 둘의 맞대결을 예상보다 일찍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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