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병원(1.13)

평소 허리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겨울 날씨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빙판길 낙상 사고, 영하 기온에 의한 인대 및 근육의 강직 등으로 허리디스크 및 척추압박골절 사례가 다수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기존에 허리디스크, 척추압박골절 병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겨울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사소한 상황에서 척추 질환 재발 사례가 다수 나타나기 때문에 척추 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하는 것이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은 “허리디스크의 경우 외상에 따른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질환 중 하나인데 겨울은 빙판길 낙상, 추운 날씨 등으로 인해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항시 조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추운 날씨에는 활동량이 줄어들어 근력도 약해지기 마련인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낙상 사고 등을 당한다면 척추 질환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빙판길 낙상 사고는 겨울철 허리디스크 원인의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넘어질 경우 추간판 손상으로 인해 허리디스크를 초래하는 것이다. 겨울철 스포츠 활동 증가 또한 척추 질환 재발의 원인 중 하나다. 스키, 스노보드 등 격렬한 움직임을 필요로 하는 겨울 스포츠가 대표적인 사례다.

고도일 병원장은 “스키 마니아, 스노보드 마니아들의 경우 척추 질환 병력을 가진 이들이 많은데 그 중 허리디스크 증상을 겪은 이들이 다수를 차지한다”면서 “허리디스크가 다 나았다고 여겨 무리하게 스키, 스노보드를 즐긴다면 허리디스크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하반신 마비로 인해 아예 움직이지 못 하는 상황까지 맞이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척추 질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 감각을 늘리는 것이 좋다. 또한 평소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시하여 추운 날씨로 인해 움츠러든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허리디스크 병력을 갖고 있다면 격렬한 겨울 스포츠는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만약 스키, 스노우보드를 즐기다가 사고가나거나, 빙판길 낙상 사고를 당했을 경우 척추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작은 관심과 실천은 예방의 시작인만큼 미리 증상을 파악하여 더욱 확산되기 전에 슬기롭게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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