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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집 그리는 여자 지유라 작가가 새로운 집 시리즈를 선보이는 개인전 ‘그 남자네 집’전을 16~3월 29일 경기도 분당 아트스페이스J에서 연다.
‘그 남자네 집’이라는 전시제목은 박완서 작가의 동명 장편소설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지유라 작가는 “박완서 작가의 장편소설 ‘그 남자의 집’을 모티브로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집’으로 해석해서 표현했다”며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관람객들에게 지난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통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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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처럼 전시에 소개된 작품들은 추억 속의 집들을 통해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오래된 낡은 느낌을 내기 위해 지유라 작가는 30년 이상 비바람에 노출된 강원도 폐광의 탄광막사 외장재를 사용해 그림을 그렸다. 낡은 자재 위에 그린 추억의 집들이 어우러져 아련한 시간여행을 떠나게 해준다.
지유라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학부 시각디자인학과와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아트스페이스J 측은 “인간 삶의 근저가 되는 ‘의식주(衣食住)’의 의미를 사진과 회화를 통해 조망하는 ‘의식주…예술로 말하다’ 시리즈의 마지막 전시인 ‘Space In & Out’전의 일환이다.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공간에 대한 동시대 작가들의 시각을 공유해보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031)712-7528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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