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막바지 겨울 추위가 지나면 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계절이 다가온다. SUV는 국산과 수입차, 공통적으로 가장 뜨거운 시장이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예년에 비해 SUV 신차의 수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수는 부족하지만 상대적으로 프리미엄금 모델이 다수 포진해 있다. 개별소비세 재인하과 저유가 시대라는 훈풍도 불고 있다. 올해 상반기 주목을 받고 있는 SUV 모델을 꼽았다.

◇성형한 ‘모하비’, 질주 계속될까

기아자동차는 이달 중 플래그십 SUV ‘더 뉴 모하비’를 출시한다. ‘모하비’는 국산 SUV 모델 중 가장 큰 모델이다. 단종 전에도 월 1000대 이상의 꾸준한 판매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 뉴 모하비’는 2008년 출시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친환경 유로6 대응 V6 3.0디젤 엔진과 각종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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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모하비’.  제공 | 기아차

‘더 뉴 모하비’의 전면부는 과감한 크롬 조형의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과 선 굵은 스키드플레이트를 적용해 고성능 정통 SUV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LED방식의 주간주행등과 안개등 주변에 메쉬(그물형) 패턴의 가니쉬를 적용했다. 측면부는 당당한 옆 라인을 유지하면서 사이드미러와 휠 부분에 크롬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 대비 입체감이 강화된 신규 범퍼 등을 활용해 강인한 인상을 만들었다.

이밖에 ‘어라운드뷰 모니터링 시스템’, ‘동승석 워크인 디바이스’, ‘유보(UVO) 2.0’ 등의 편의 사양과 ‘후측방 경보시스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등 안전 사양도 탑재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뉴 모하비’는 V6 3.0 디젤 엔진에 프레임 바디를 적용한 국내 유일의 정통 SUV이자 대한민국 최고의 플래그십 SUV로, RV명가 기아차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대한민국 최고급 SUV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RX, XC900 등도 도전장

수입차 업계에서도 앞다퉈 SUV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렉서스 ‘2016 뉴 제네레이션 RX’ 출시가 예정돼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형 ‘RX’는 4세대 풀체인지 모델이다. ‘RX350’의 경우 3.5ℓ 가솔린 V6 직분사 엔진이 적용됐으며 295마력에 37㎏·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가격은 미정이나 렉서스측은 개소세 인하 등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렉서스는 출시 전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영화배우 겸 프로듀서 주드 로가 출열하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여 이목을 끌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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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뉴 제네레이션 RX450h’.  제공 | 한국토요타

상반기 중으로는 볼보의 ‘XC90’이 출시될 예정이다. 3월 국내 공개를 시작으로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볼보는 ‘XC90’을 통해 세계 럭셔리 SUV 시장에서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로운 SPA(Scalable Platform Architecture) 플랫폼과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 새로운 드라이브-E(Drive-E) 파워트레인을 적용했다. 2.0ℓ 가솔린 엔진 T6 모델의 경우 최대출력 320마력에 40.7㎏·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해외에서는 이밖에도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젤 모델이 각각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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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90’.  제공 | 볼보자동차코리아

지난달 방한한 라스 다니엘손 수석 부사장은 “XC90은 볼보를 새로운 브랜드로 다시 태어나게 한 상징적인 모델로,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도 사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올 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스웨디시 럭셔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해 한국에서 진정한 럭셔리 카 메이커로 평가 받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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