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왕진오기자] 지난해 11월 개관한 우리옛돌박물관(관장 천신일)이 개관 이후 첫 야간 행사인 '달빛 나들이'를 21일 밤 9시까지 진행한다.
정월대보름을 맞이해 준비한 '달빛 나들이'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박물관의 야간 전경과 박물관에서 바라보는 서울 야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천신일 우리옛돌박물관 관장.(사진=왕진오기자)
행사기간 동안 야외전시장에는 옛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우리 옛돌을 감상하며 소원을 비는 특별한 '달맞이'가 준비된다.
이외에도 '소원지 써서 매달기', '귀밝이술 마시기'와 같은 정월대보름 세시행사와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한 21일 당일 선착순 50명의 관람객에게는 복이 가득한 부럼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7시에는 특별 야간 전시 설명이 이어진다.
우리옛돌박물관은 40여 년간 국내외로 흩어졌던 한국석조유물을 한 자리에 모아 2015년 11월 11일 성북동에 개관했다.
전시는 환수유물관,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 기획전시관으로 구성된 실내 전시관과 야외 전시관인 돌의 정원으로 꾸며졌다.
특히 환수유물관에는 천신일(73 세중 회장) 이사장이 2001년 직접 환수한 석조 유물 70점 중 문인석 47점을 전시한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다수가 밀반출 된 문인석은 능묘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조각이다.
천신일 이사장은 "우리 선조들의 순수한 기원을 담은 돌조각을 전시한 박물관 관람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개인의 소원과 목표를 되돌아보고 치유 받았으면 한다"며 "아픈 역사로 인해 잃어버린 소중한 문화재를 되찾아 바르게 보존하기 위해 앞으로도 한국석조물 환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 02-986-1001.
wangp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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