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SBS 새 수목극 ‘돌아와요 아저씨’의 정지훈과 오연서가 ‘환생 캐릭터’를 연기하는 비결은?
오는 24일 첫방송하는 ‘돌아와요 아저씨’에서 정지훈은 김인권, 오연서는 김수로와 같은 인물로 나온다. 이 드라마는 죽음 이후 180도 다른 인물로 환골탈태해 현세로 돌아온 두 저승 동창생들이 다시 한번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과 행복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19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두 사람은 현세로 돌아온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소감을 밝혔다.
|
40대 만년 과장 김영수(김인권 분)에서 30대 엘리트 꽃미남 점장으로 돌아오는 정지훈은 “데뷔 전 김인권 선배님과 함께 연기할 뻔 한 적이 있다. 김인권 선배님과 같은 사람을 연기해야 해서 선배님이 나오셨던 영화 ‘방가방가’와 ‘약장수’를 눈여겨봤다. 특히 ‘약장수’에서 맡은 역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김영수와 똑같다. 김인권 선배님의 성대모사를 하고 선배님이 툭특 던지는 웃음소리를 따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연서는 동성이 아니라 남자이자 전직 조폭 보스인 한기탁(김수로 분)의 현세 인물 홍난 역으로 열연한다. 그는 “남장 여자가 아니라 영혼이 남자인 데다 김수로 선배님과 같은 사람이어서 어떻게 접점을 찾을 지 걱정도 많이 되고 잠도 잘 안왔다”며 “그래도 원래 내가 그렇게 여성스럽지 않고 털털해서 어렵지는 않았다. 김수로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셨다. 선배님의 웃음소리를 맞추고 행동을 따라했다. 선배님이 내 대본을 녹음해주셔서 들으면서 연습했다. 둘다 말보다 액션이 앞서는 인물이어서 액션을 선보일 것”고 전했다.
함께 참석한 정지훈이 “오연서씨가 캐릭터에 젖어있다”고 말하자 오연서는 “요즘 말도 짧아지고 있다. 아까는 다리를 벌리고 앉게 됐는데 김수로 선배님이 다리 오므리라고 얘기해주셨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오연서는 극중 첫사랑이었던 송이연 역의 이하늬와 ‘여-여’ 케미스트리도 선보여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한편 ‘돌아와요 아저씨’는 오는 ‘리멤버-아들의 전쟁’ 후속으로 오는 24일 첫방송한다.
hjcho@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