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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군대가 인기의 장애물은 아니지 말입니다~”
최근 군제대 후 복귀한 배우 송중기와 유승호가 ‘대세 배우’로 급부상한 데다 군입대한 가수들의 앨범 출시가 잇달아 화제다. 국내외를 무대로 한창 연예계 활동을 펼칠 20대에 군복무로 인한 2년 간의 공백기는 남성 스타들에겐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군복무를 전환점으로 제대후 한층 강인한 남성미에다 건강한 이미지까지 곁들여 호감도가 올라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늘고 있다. 가수들의 경우 군복무중 신곡을 발표해 자신들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기며 공백기를 무색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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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2 ‘태양의 후예’는 방송 첫회부터 인기몰이하며 3회만에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송중기의 복귀작인 데다 100억원이 넘는 대작에 100% 사전제작돼 방송전부터 올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부드러운 이미지였던 송중기가 첫회부터 군복입은 탄탄한 몸매의 군인으로 돌아와 로맨틱 코미디물의 여왕인 김은숙 작가의 특기인 ‘직진 로맨스’로 여심을 설레게 하고 있다. 송중기 특유의 능청스러움에 군인들의 ‘~다나까’ 말투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색다른 매력으로 매회 송중기 어록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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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유승호도 군 제대후 지상파 복귀작에서 ‘국민 남동생’ 이미지를 벗고 상남자의 모습으로 드라마 흥행을 이끌었다. 영화같은 탄탄한 스토리와 영상미에다 절대기억력을 가진 천재 변호사 서진우 역의 유승호가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쓴 아버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 시청률 20% 돌파하며 수목극 1위로 종영했다.
앞서 지난 2011년 군제대한 조인성도 군복무 ‘프리미엄’으로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전역하자 마자 10편이 넘는 광고에서 50억원의 수입을 올렸고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괜찮아, 사랑이야’를 잇달아 흥행에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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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들은 군복무중 신곡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난달 현역 입대한 이승기는 지난 3일 신곡 ‘그런 사람’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승기가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로 남을 노래 선물을 남기기 위해 입대 전날까지 곡작업에 매달렸다고 한다. 이승기의 데뷔곡 ‘내 여자라니까’를 만든 선배 가수 싸이가 지난해 연말 자신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해준 이승기에게 선물한 곡으로, 뮤직비디오엔 입대전 머리를 자르는 이승기의 모습이 담겨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승기의 군입대과정이 담긴 KB국민은행 ‘나라사랑카드’ 광고 영상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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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복무 중인 JYJ 김재중도 지난달 정규 2집 ‘녹스(NO.X)’를 발매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일주일 만에 9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고 발매 직후 전세계 아이튠즈 차트에서 16개국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곡 ‘러브 유 모(Love you more)’는 지상파 음악방송 1위 후보에 올랐다.
JYJ 멤버이자 공익근무요원인 박유천도 지난 1월 데뷔 후 첫 솔로곡이자 미니앨범인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로 국내외를 휩쓸었다. 발매후 국내 주요 앨범 차트 1위에 올라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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