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인물 자료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강명호 기자] 박병호 인물 자료

[스포츠서울 이환범선임기자]미 현지 언론이 ‘박병호는 한국에서 2군본즈였다’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박병호에 대한 관심을 피력했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센추리 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가 열렸다. 미네소타 지역 언론 ‘파이오니어 프레스’는 마이애미 타격코치로 9년 만에 현장에 돌아온 배리 본즈(52) 앞에서 박병호가 경기를 펼치게 된 것에 주목했다. 박병호는 2005년 LG에 입단한 뒤 2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다가도 1군만 올라가면 고개를 숙이곤 했었는데 당시 2군에서의 별명이 ‘2군 본즈’였다.

박병호는 본즈가 이날 경기를 지켜본다는 말에 “배리 본즈가 여기 왔냐”고 되물었고, 본즈는 박병호를 두고 “신인인가. 어디 한 번 지켜보자”며 낄낄 웃었다. 그리고 박병호는 상대 팀 타격코치 본즈가 지켜보는 가운데 4회 시범경기 3호 홈런을 터트렸다. 통산 762홈런의 ‘홈런 장인’ 본즈 앞에서 실력을 뽐낸 것이다.

또한, 본즈는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서 경기할 기회를 얻는 건 좋은 일”이라며 “먼저 성공을 거둔 선수가 있다면 뒤따라오는 선수들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박찬호는 한국 투수들에게 문을 열어줬고, (박병호는) 타자들에게 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hite@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