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인공지능과 직장인의 미래
블라인드 인공지능과 직장인의 미래에 대한 설문 결과.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직장인들은 인공지능이 상당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직장인 전용 익명 SNS 블라인드(BLIND)를 서비스 중인 팀블라인드(공동 대표 정영준, 문성욱)가 블라인드를 이용 중인 직장인 351명을 대상으로 직장인들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 65.9% 인공지능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블라인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인공지능의 직무 대체 수준’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1.9%가 ‘상당수의 직무에서 인공지능으로 직무가 대체될 것’, 14%가 ‘거의 모든 업무가 대체될 것’이라고 대답해 응답자의 65.9%가 직장 내 인공지능의 직무 대체를 예상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업무를 대체해 앞으로의 일자리에 대한 불안감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16.8%만이 ‘대체가 되더라도 인간의 새로운 직무가 창조될 것’이라고 대답해 직장 내 인간의 역할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인공지능으로 대체되기 쉬운 직군’으로는 16개 직군 중 회계·재무·세무(67.5%)가 1순위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 일반사무직(54.4%), 운송/물류/배송(51.9%) 뒤이었다.

반면 영업(12%), 방송·언론·미디어(15.7%), 경영전략·기획(20.2%)로 대체되기 힘든 직군으로 꼽았다.

‘인공지능이 대체하지 못할 인간의 능력’에 대해서는 64.7%가 창조력이라고 답변했다. 상대적으로 운영·관리력(8.8%), 추진력(14%)은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공지능과 함께 일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은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단순 업무가 사라질 것 같다’, ‘잡무 없이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긍정적인 답변도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일 외의 존재 가치를 찾을 것 같다’, ‘대량 실업이 생길 것이다’ 등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보였다.

이번 설문을 진행한 팀블라인드 측은 “설문조사 결과 최근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에 대한 직장인들의 우려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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