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트 서울 2016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16’ 컨퍼런스를 찾은 수많은 개발자들이 기조 연설을 청취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축제 ‘유나이트 서울 2016’(Unite Seoul 2016) 컨퍼런스가 3500여명 국내외 개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8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유나이티드 서울 2016에서는 전 세계 최정상급 게임 및 콘텐츠 개발자들의 강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됐으며 개발자들 간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지난 2012년 대비 참관객이 약 6배 가량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특히 ‘개발에서 성공까지, 모든 것을 하나로’를 주제로 약 30여 개의 강연이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유니티 안드레안 뮤니어(Andreane Meunier) 프로덕트 매니저, 칼 캘리워트(Carl Callewaert) 글로벌 에반젤리스트 총괄 등 유니티 핵심 인사들이 직접 들려주는 유니티 최신 기능 소개부터 증강·가상현실(AR/VR) 강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진행된 것.

유니티 플랫폼 기반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MWU(Made With Unity)존과 증강·가상현실(AR/VR)존도 운영돼 미래 AR·VR시대를 앞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됐다.

데이비드 헬가슨(David Helgason) 유니티 창업자 기조연설
데이비드 헬가슨(David Helgason) 유니티 창업자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행사 첫 날부터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다.

데이비드 헬가슨(David Helgason) 유니티 창업자는 기조연설을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유니티 플랫폼을 통해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키고, 상호 협업과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완성된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다는 ‘개발의 민주화(democratizing development)’를 강조했다.

존 쳉(John Cheng) 유니티 애널리틱스 총괄 매니저는 “유니티가 개발자들을 위해 제공한 유니티 애널리틱스(Unity Analytics)를 매주 5000여개 게임들이 새롭게 탑재돼 출시될 정도로 개발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한 광고 플랫폼인 유니티 애즈(Unity Ads)도 지난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GDC) 이후 이를 활용하고 있는 퍼블리셔가 63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혀 주목 받았다.

김인숙 유니티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4사분기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톱 1000 모바일 게임 중 인하우스 엔진을 제외한 상용 엔진들 사이에서 59%의 게임이 유니티로 제작됐다”며 “향후 유니티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의 언어는 한글어 지원을 하는 등 진정성 담긴 활동을 통해 개발자분들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난해 시장 점유율과 향후 서비스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ARVR 체험존 전경
유나이트 서울 행사장에 마련된 AR.VR 체험존에서 한 개발자가 관련 기술을 시연해보고 있다.

올해 행사에 처음 마련된 유니티 기반 콘텐츠 체험관인 MWU존(Made With Unity Zone)과 증강·가상현실존(AR/VR Zone)은 행사 내내 참관객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특히 ‘Unity와 가상현실(VR)’, ‘유니티를 활용한 모바일 게이밍 360 VR 및 4K 방송의 구현’ 등 VR 관련 강연에는 수 많은 참관객들로 장사진을 이뤄 AR·VR 기술에 대한 국내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앞서 개최된 ‘유나이트 서울 2016 트레이닝 데이’에서는 100명의 AR·VR 개발 입문자들이 참석했다. 총 5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행사는 유니티 코리아 에반젤리스트 지국환 개발자의 VR 기술 강연과 함께 실제 VR 게임을 개발하는 체험 행사가 동시에 진행됐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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