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로고_우아한형제들

[스포츠서울 강헌주기자] 음식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이 5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전문 투자사 중 하나인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Hillhouse Capital Group, 이하 힐하우스 캐피탈)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만 달러(현재 환율 기준 약 5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자금 유치로 우아한형제들의 4대 핵심 사업 중심 성장 전략인 ‘쿼드닷(Quad Dots) 프로젝트’는 더욱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쿼드닷은 우아한형제들의 4대 중심 사업축인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배민프레시, 배민쿡을 말한다. 우아한형제들은 기술 개발을 위해 앞으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인재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스마트 크라우드 방식의 ‘라이더 매칭 시스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배달원에게 안정적인 일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용자가 유명 맛집의 음식을 집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요리하는 즐거움과 간편함을 하나로 묶어낸 ‘배민쿡’ 제품을 선보이면서 레디투쿡(Ready to Cook)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에 투자한 힐하우스 캐피탈은 2005년 설립돼 20조 원의 자금을 운영하는 아시아 최대 투자사 중 하나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지난 해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고, 월 730만 건의 주문을 처리했다. 올해부터는 수익도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최근 실리콘밸리를 비롯한 전 세계 IT기업들에 대한 투자 한파 속에서도 재무구조의 개선과 지속적인 성장 잠재력을 바탕으로 투자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고객경험가치를 더욱 향상시켜 모두가 더 즐겁고, 편리하게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4년 11월에도 골드만삭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400억 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lemos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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