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2016년 한국의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또 어떻게 모바일게임을 이용하고 있을까?’

이러한 막연한 물음에 힌트를 주고 있는 보고서가 나와 게임업계의 관심을 모은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최근 내놓은 ‘2016 모바일게임 이용 행태와 소비자 인식’ 보고서에서는 한국 게임 산업의 주요 시장으로 성장한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용행태, 인식 등이 담겨져있다. 이 보고서는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가운데 6개월 이내 모바일 게임이용자 31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최근 6개월간 다운로드 받은 모바일게임 수
최근 6개월간 모바일게임 다운로드 현황

이용자들은 최근 6개월간 3.9개의 모바일게임을 다운로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간 1~3개를 다운로드 받았다는 응답이 60.7%로 가장 높게 나왔다. 소비자 특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다운로드 빈도가 높았으며 연령이 낮을 수록 상대적으로 많은 게임을 다운받았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하루 1시간 미만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총 응답자의 78.9%가 1시간 미만으로 게임을 즐긴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은 30~1시간, 여성은 30분 미만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와 40~50대는 30분 미만 사용자가 많았지만, 30대는 2~3시간 미만 이용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30대가 모바일게임을 가장 몰입해서 즐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바일게임 다운로드시 고려사항
모바일게임 다운로드시 고려사항

모바일게임을 다운로드 받을때 고려사항으로는 ‘선호하는 장르’(70.4%)가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이었다. 이외에 ‘주변에서 많이 이용하는 정도’(51.6%), 앱마켓 스토어 순위(41.2%)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낮을 수록 앱마켓 스토어 순위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연령대가 높을 수록 주변에서 많이 이용하는 정도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즐기는 모바일게임 장르로는 간단한 두뇌/퍼즐/ 보드 장르(48.10%)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캐주얼(45.3%)과 액션/전략(36.5%)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연령대가 낮을 수록 캐주얼(20대 28.6%, 30대 24.7%, 40~50대 18.4%)과 음악 게임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며, 연령이 높을 수록 액션/전략(20대 7.8%, 30대 19.5%, 40~50대 24.1%), 교육 게임 장르의 이용률이 높았다.

게임 아이템 구매와 관련한 조사에서는 31.8%가 게임 캐릭터 아이템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 경험자 가운데서 상대적으로 구매 비율이 높은 계층은 30대 남성이었다. 성별 아이템 구매 이유에서는 남성은 주로 필요한 캐릭터 아이템을 바로 갖기 위해 구매를 했으며, 여성은 ‘게임 스테이지를 통가하기 위해’나 ‘캐릭터나 마을 등을 꾸미기 위해’라고 답해 성별로 주로 즐기는 게임 장르와 구매 포인트가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바일게임 아이템 구매 경험과 구매 이유
모바일게임 아이템 구매경험과 구매 이유

모바일게임 장르별 캐릭터 아이템 구매 행태를 보면 뚜렷한 스토리가 있는 아케이드나 RPG(33.7%), 액션/전략 게임(32.7%)의 아이템 구매가 도드라졌다. 이외에 캐주얼(22.8%), 퍼즐/보드(20.8%) 순이었다.

아이템 구매시 이용자들은 1회 평균 5000~1만원(24.8%) 정도의 지출을 가장 많이 했으며, 다음으로는 1000~3000원(21.8%)으로 나타났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설치만큼 게임 삭제 경험도 높았다. 전체 82.4%가 모바일게임 삭제 경험이 있었으며, 최근 6개월간 평균 3.2개의 모바일게임을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석제율이 높았다. 남성이 모바일게임을 더 많이 설치하고 그만큼 더 많이 삭제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게임 삭제 이유로는 ‘게임의 흥미가 떨어져서’(87.4%)가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뒤이어 ‘게임진행 등이 어려워서’(35.5%), ‘메모리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24.8%) 등이 주요 이유였다.

모바일게임을 삭제하기도 하지만 삭제한 게임을 다시 설치하는 비율도 상당했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31.4%가 게임 삭제후 재 설치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재설치율(44.2%)이 높았다.

모바일게임TV 광고에 대한 소비자 태도
모바일게임TV 광고에 대한 소비자 태도

모바일게임 TV광고에 대한 인식에서는 소비자의 관심 증대에는 긍정적인 역할(60.7%)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다운로드로 연결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광고를 보고 게임 다운로드 경험 49.1%)으로 조사됐다. TV 광고를통해 상승한 모바일게임에대한 관심을 다운로드 단계까지연결할 수 있는 추가적인 마케팅전략이 필요함을 말해준다.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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