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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생애 마지막 올림픽이 될 2016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3관왕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볼트는 21일(한국시간) AP통신의 영상서비스 APTN과 인터뷰에서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때는 내가 34살이 된다. 리우올림픽이 내 마지막 올림픽이 될 것이다. 역사적인 장면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 3회 대회 연속 3관왕에 대해 이야기한다. 나도 그 기록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트는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단거리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을 차지하면서 혜성처럼 세계 육상계에 나타났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서도 그는 3관왕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스프린터로 명성을 이어갔다. 볼트는 “올림픽만의 분위기가 있다. 두차례 올림픽에서 맛 본 감동을 이번에도 누리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2017년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가 은퇴 무대가 될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지만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현역 연장의 가능성도 남겨뒀다. 볼트는 “코치가 은퇴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피하라고 조언했다.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2년 정도 더 뛸 마음이 생길지 모른다고 조언했다. 런던대회 이후 확실하게 은퇴 시기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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