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여성들이 즐겨 신는 하이힐, 하지만 10cm 가량의 높은 굽을 자랑하는 하이힐은 발에 무리를 가해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을 앓게 만든다.


발뒤꿈치가 장시간 들려 있으면 발가락 부분에 압박이 점차 강해지는데 이는 발가락 관절 안쪽 부위에 통증을 유발하는 무지외반증을 일으킨다. 또 엄지발가락 부분에 굳은살이 생겨 또 다른 통증을 초래하기도 하고 심할 경우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쳐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할 경우 관절 탈구 증상까지 나타나 보행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또 다른 족부 질환인 족저근막염도 조심해야 된다. 발 맨 아랫부분에는 발 뒤꿈치뼈에서 발 앞부분까지 이어진 강한 섬유띠가 존재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이라 부른다. 족저근막염은 이러한 족저근막에 비정상적인 압력이나 충격 등이 가해져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등의 족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족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발은 하루 종일 우리 신체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는 만큼 혈액순환 등이 어려운데 족욕은 발의 혈액순환 개선 및 붓기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발 건강 스트레칭도 효과적이다. 수건으로 발의 볼 부분을 감싼 뒤 무릎을 펴고 몸 쪽으로 5초 간격으로 수차례 잡아당기는 스트레칭이나 지압장판 등을 활용해 발바닥 마사지를 꾸준히 실시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고도일병원의 고도일 병원장은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의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아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라며 "족저근막염은 체외충격파 치료 및 통증 도수치료, 족부보조기 치료를, 무지외반증은 인대강화주사요법, 도수치료 등의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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