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종철기자] 지난 1일 국토교통부가 ‘항공위험물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운송기준 강화에 따른 움직임으로 분석되며, 또한 올해 국내에서도 불법 운송 사례가 적발된 바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수립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제운송기준 강화의 내용에 포함된 것 중 하나는 바로 리튬 배터리인데, 이로 인해 전자담배와 보조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운송할 수 없게 되었다. 리튬은 반응성이 좋기 때문에 배터리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지만 반응성이 높아 폭발 위험도 가지고 있어서 UN에서도 폭발성 및 연소성이 높은 물건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리튬 배터리를 포함한 국내외 전자담배 폭발 사고가 이어지면서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때문에 국제민간항공기구는 전자담배의 위탁수하물 운송을 최근 금지했으며 국토교통부 또한 160Wh 용량을 초과하는 리튬 배터리 휴대를 금지했다.


물론 100Wh 초과 ~ 160Wh 이하의 배터리는 1인 2개 이내로 휴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10Wh ~ 80Wh 정도 전력량의 리튬배터리를 사용하는 휴대폰이나 노트북은 휴대할 수 있다.


만약 전자담배 등을 휴대하고 기내에 탑승해야 할 경우 폭발의 위험성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단자를 밀봉하거나 우연히 전원이 눌려 과열이 되는 상태를 방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뉴미디어국 jckim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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