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수목극 꼴찌로 시작해 1위 자리에 오른 SBS 드라마 '딴따라'. '딴따라'는 방송 초반 다소 진부한 이야기라는 혹평을 들으며 시청률 부진을 겪었지만 '갓지성' 지성의 열연과 배우들의 호흡이 점점 돋보이면서 입소문을 탔고 마침내 시청률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시청률 1위에 오른 비결에는 '남남케미' '브로맨스'를 빼놓을 수 없다. '딴따라'의 핵심 딴따라 밴드는 남자 멤버들로 구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망고 엔터테인먼트 대표인 신석호(지성 분)까지 모두 남자 출연진이다. 이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꽃길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남남케미'가 보는 재미를 더한다.


▲ '돌칼(석호+카일)' 브로맨스 케미


지난 8회분에서 신석호는 열등감에 빠져 있는 카일(공명 분)을 위로하며 훈훈한 브로맨스를 만들어냈다. 신석호는 카일을 데리고 이상원(서강준 분)이 공연하는 건물에 찾아갔고, 이상원과 줄리아드에서 함께 공부했지만 내내 2인자로 밀렸던 카일에게 정면돌파할 것을 충고했다.


신석호는 카일에게 "크게 될 놈이 마음을 크게 가져야지"라며 "질투하고 싶어? 욕하고 싶어? 하고 싶으면 다 해. 쓰레기통에 다 채워서 갖다 버리자"라며 카일을 다독였다. 결국 열등감을 떨쳐내려 용기를 낸 카일은 이상원에게 동반 무대를 제안했고, 인터뷰까지 부탁하면서 딴따라 밴드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 '단짠내'나는 딴따라 밴드의 브로맨스


'딴따라'의 딴따라 밴드 멤버 하늘(민혁 분), 서재훈(엘조 분), 카일(공명 분), 나연수(이태선 분)의 브로맨스는 시청자를 미소짓게 만든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 하늘, 서재훈, 카일, 나연수는 신석호의 조언과 위로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신석호가 딴따라 밴드 해체를 선언하고 잠적했을 때도 똘똘 뭉치는 의리를 보여줬다. 함께 좁은 집에서 합숙하며 신석호를 찾아다녔고, 결국 밴드 데뷔까지 이뤄냈다. 이처럼 딴따라 밴드는 때론 친형제같이 때론 친구같이 때론 사제지간같이 로를 보듬으며 깨알 웃음과 진한 감동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특급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딴따라' 속 폭발하는 남남케미는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끌어당기는 원동력이다. 앞으로 이들이 또 어떤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을 모으는 동시에, 넘치는 케미로 이뤄 낼 꽃길 프로젝트 역시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딴따라' 케미①] 지성X혜리X민혁, '설렘유발' 러브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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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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