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아이가 다섯' 소유진과 안재욱의 연애에 시청자들이 더 설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은 31.0%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무려 11주 연속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가 다섯'의 인기 요인은 단연 질투를 유발할 정도로 달달한 소유진 안재욱 커플의 사랑에 있다. 상처가 있는 두 사람은 아이가 때문에 시작은 조심스러웠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을 받아들이며 본격적인 '닭살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고 이해하며 예쁜 사랑을 키워나가는 소유진과 안재욱의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연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더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고 있다. 소유진 안재욱 커플은 20대보다 더 애틋하고 달달하면서도 성숙한 매력으로 '심쿵'하게 만드는, '뭔가를 좀 아는' 연애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20일 방송 분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가 위기에 빠진 안미정(소유진 분)을 멋지게 구해내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안미정은 윤인철(권오중 분)에게 "나 이 팀장이랑 사귄다"고 거짓말했다. 이상태는 뒤에서 조용히 지켜보다 안미정이 수세에 밀리자 "뭘 상대해주고 있냐. 내가 빨리 차만 가지고 오라고 했잖아"라며 안미정의 손목을 끌어, 그를 차에 앉혔다. 또 안전벨트까지 직접 채워주며 다정한 연인처럼 대했다. 곧이어 고개를 돌린 이상태는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는 윤인철과 강소영에게 "제대로 말을 못 했었는데 우리 사귑니다. 안 됩니까"라고 큰 소리를 쳤다.


한번 시작된 사랑은 브레이크가 없었다. 지난달 10일 방송에서 이상태는 자꾸 신경 쓰이는 안미정에게 기습 키스를 했고 솔직하게 마음을 고백했다. 자상한 남자인줄만 알았는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진짜 상남자이기까지 했다. 이상태는 "안대리 좋아합니다. 진심으로"라며 키스에 대해 해명했다.


집으로 돌아온 이상태는 "날 좋아하는 게 아니면 어쩌지"라고 안절부절했고 안미정은 "자그마치 6년 만에 (키스다)"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나이를 먹어도, 아이가 있어도 이제 막 시작하는 다른 연인들처럼 풋풋했다.


안미정이 이상태와 함께 해보고 싶은 '32가지의 위시리스트'를 하나씩 '클리어'해 나갈 때도 시청자들의 마음도 뿌듯해졌다. 모닝콜과 굿나잇 키스, 공원 도시락데이트까지 안미정과 이상태는 답답한 밀당 없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후회없는 연애를 했다.


애정 표현의 끝이라는 세레나데까지 선보였다. 지난 1일 방송에서 안미정은 이상태와 통화를 하던 중 노래를 불러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이에 이상태는 "직원들 앞에서도 부른 적 없는데"라며 창피해 했지만 곧 안미정이 가장 좋아한다던 젝스키스의 '커플'을 달콤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에서 안미정은 전 남편 윤인철 때문에 연인 이상태에게 민폐를 끼친 미안함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하지만 이상태는 그런 안미정에게 불쾌한 내색을 보이기는커녕 오히려 안미정을 위로해 주기 위해 더 달달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이상태는 "이 세상에 영원한 건 없다는 걸 알아서 그런가 보다. 그래서 난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주고 싶다"며 "난 안 대리 위시리스트 많다고 생각 안 한다. 32개가 아니라 백 개라도 상관없다"고 다정하게 고백했다.


사랑하는 아내와 사별하고 오랫동안 혼자 지내다 새롭게 찾아온 사랑을 맞아 설레는 남자. 연인이 가지고 있는 과거 상처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그를 괴롭히는 악연을 조용히 덮어주고 이해해주는 안재욱의 모습은 그야말로 완벽한 연인의 모습이었다. 거기에 발랄하면서도 솔직하고, 은근히 애교까지 넘치는 소유진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여자다. 너무나 예쁜 사랑으로 질투조차 할 수 없게 만드는 두 사람이 사랑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모든 시청자들이 응원하고 있다.


뉴미디어국 jacquelin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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