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도형기자] 어렸을 때부터 책을 즐겨봤다는 김달님 작가의 첫 원고는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급신문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그때부터 간간히 습작을 하면서 25살, 계간만화 라는 잡지에 '러브레터' 라는 단편을 통해 데뷔하게 되었다. 이후 그는 '아이가 필요해'라는 웹툰을 '나도만화가' 라는 코너에 6회 정도 원고를 냈는데, 운 좋게 채택되면서 '만화속세상'에서 연재하게 되었다.


그 때는 웹툰이 지금과 같이 성장할지 몰랐기에 만화가라는 위치가 매우 불안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뷔하고 몇 년은 어렵게 살아가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그런 면에서는 걱정을 안 하고 살았다고 했다.


우리 세대가 어떤 직업을 갖던 힘든 세대이기도 했고, 만화라는 직업의 업무량이 워낙 많아서 경제적인 걱정을 할 시간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는 게 김달님 작가의 말이다.


Q. 혹시 롤 모델로 삼고 있는 작가 또는 작품이 있나요?


- 저는 저 만의 작품 스타일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편이기 때문에, 딱히 다른 작품을 롤모델로 삼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 선배님들의 작업 정신들은 본받으려고 합니다. 오랜 세월 꾸준히 작품 활동하시는 이희재 선생님, 김동화 선생님, 박재동 선생님 등 정말 존경하고요. 항상 새로움에 도전하는 천계영 작가님, 이충호 작가님, 이강주 작가님도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저의 스승이신 최인선 작가님과 박형동 작가님의 자신의 스타일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시는 부분도 본받으려고 합니다.


저의 작가적 목표는 80세에 대가가 되는 것인데 몸이 허약해서 70세로 바꿔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Q. 현재 작품 말고 해보고 싶은 장르, 아니면 준비 중이신 작품이 있으신가요?


- '운빨로맨스'와 마찬가지로 로맨틱코미디인데요. 현재 관계자들과 회의를 통해서 정하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Q. '운빨로맨스'가 이제 막 시작됐는데요. '웹툰과 드라마를 이렇게 전목시켜 보면 더 재밌을 것 같다'라는 등 간단한 시청 꿀팁도 전해주셨으면 해요.


- 웹툰이 드라마로 되면서 분량 문제로 내용이 많이 바뀐 듯 하긴 하지만, 큰 줄기나 여주인공의 사연 등은 많이 비슷해 보입니다. 운빨로맨스 말고도 다른 웹툰 원작 드라마에서도 그렇듯이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곳곳에 많이 사용되어졌더라고요. 순서가 같진 않지만 신기하게 여기저기 사용되어 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들을 찾아가며 보면 더 재밌게 감상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Q. 끝으로 팬들께 인사해주세요.


- '운빨로맨스' 드라마도 많이 봐주시고, 단행본도 많이 읽어봐 주세요. 3권에는 인터넷에서는 볼 수 없는 에필로그도 있답니다.


[운빨로맨스 원작 보기]


[SS인터뷰①] '운빨' 김달님 작가 "류준열, 호랑이띠라 신기해"


[SS인터뷰②] '운빨' 김달님 작가 "황정음 만취 연기, '믿보황' 답더라"


뉴미디어국 wayne@sportsseoul.com


사진='운빨로맨스' 웹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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