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아이가다섯' 소유진과 안재욱이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이 집안의 반대에 부딛혔다.

이날 오미숙(박혜숙 분)은 안미정에게 "난 우리 아들 재혼 시키고 싶다. 그러니깐 우리 아들 앞길 막지 말고 갈라서라"라고 호통을 쳤다. 오미숙은 안미정에게 계속해서 막말을 일삼았고 이상태는 서둘러 어머니를 데리고 자리를 피했다.

차 안에서도 오미숙은 "머리채를 그 할머니가 먼저 잡았지, 내가 먼저 잡은 거 아니다"라며 "오늘 보니깐 더 안 된다. 애들 셋에다가 서슬이 퍼런 할머니까지. 지 한 몸 온다고 해도 재혼이 쉽지 않은 판에 군식구가 몇이냐"며 험담을 늘어놓았다.

집에 돌아온 이상태는 "엄만 엄마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한테 제가 그렇게 대접하면 좋으시겠느냐?"며 "그 사람한테 저 그 사람한테 결혼하자고 했다. 저는 그 사람이 거절할까 봐 그게 겁이난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안미정은 이상태의 프러포즈를 거절했다. 안미정은 "결혼은 할 수 없다. 그게 내 결론이다. 어차피 결론은 정해져 있다"고 했다. 이에 이상태는 "더 열심히 생각해봐라. 목걸이 안 돌려줘도 된다. 버려도 된다. 하지만 안대리가 목걸이 절대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안미정의 거절에도 이상태의 구애는 계속됐다. 이상태는 안대리의 책상 위에 캠핑을 가기 위한 계획서를 올려다 놓는 등 계속해서 어필했다. 야근을 하던 중, 이상태는 안미정과 사이를 의심하는 직원들에게 "난 좋아한다. 내가 전부터 계속 좋아했다"라며 못을 받았다.

사무실에서 빠져나온 안미정은 "회사에 금방 소문 날 텐데 왜 그러셨냐"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이상태는 "우리 안 헤어진다. 안대리가 포기해라"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업무를 하던 중 안미정은 갑작스럽게 오미숙의 연락을 받았다. 오미숙은 "청혼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얼마전에 나한테 그랬지 않느냐. 재혼 생각 없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안미정은 "만약 어른들이 허락해주신다면 아이들하고 같이 잘 살고 싶은 마음 저 있다"라며 "그 사람이랑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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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