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우영기자] 배우 전소민이 ‘해피투게더3’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알렸다.
10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예능여신 선수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정다빈, 전소민, 이영진, 고원희, 홍윤화 등이 출연해 엄현경의 자리를 위협했다.
앞서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바 있던 전소민은 일일드라마 등으로 활약했지만 정작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을 헷갈려한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자신을 배우 전노민, 정소민, I.O.I 전소미로 사람들이 헷갈려한다면서 이번 방송을 계기로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다빈이 시험 중 ‘찍기’에 일가견이 있다고 하자 전소민은 “나도 일가견이 있다”며 “25개 중 2개를 맞췄다”고 말해 엉뚱한 매력을 발산하기 시작했다. 이어 전소민은 ‘운빨로맨스’의 황정음(심보늬 역)처럼 미신을 많이 믿는다고 고백했다. 전소민은 ‘똥차 보면 윙크하기’, ‘터널은 숨참고 지나가기’, ‘기차 지나갈 때 소원빌기’ 등 민간에서 떠도는 미신들을 언급하며 그것을 믿고 있고, 그것으로 인해 연기자라는 소원을 이뤘다고 말했다.
‘똥차’이야기는 서막에 불과했다. 그는 학창시절 잘 씻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다빈이 ‘똥’, ‘변비’ 등에 대해 언급하자 자신도 그렇다고 한 뒤 “나는 노래를 부른다”며 노래의 한 소절에 힘을 줘 포인트를 짚어줬다. 특히 전소민은 정다빈의 변비에 폭풍 공감하며 “그 느낌 안다. 저도 어렸을 때 엄마가 (어린이용) 좌약을 넣어주기도 했다”고 털어놔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소민의 ‘엉뚱력’은 개인기 시간에 정점을 찍었다. 고원희가 랩을 하기 직전 유재석이 제작진을 향해 “비트 주세요”라고 하자 스스로 비트박스를 하더니 손가락으로 코브라를 만들줄 안다는 전소민은 코브라를 만든 뒤 피리소리에 맞춰 연기를 했다. 특히 박명수의 팔을 코브라로 물어 박명수를 당황케하기도 했다. 또한 이영진이 ‘족력’을 사용해 발가락으로 리모콘을 들자 이를 따라한 뒤 “따봉도 할 수 있다”고 하며 엄지발가락으로 ‘엄지 척’을 하기도 했고, 팔꿈치에 혀를 붙일 수 있다면서 이를 전파하기도 했다.
전소민은 온몸을 하얗게 불태웠다. 모든 것을 털어놨고, 그의 엉뚱한 매력은 해피 바이러스로 변화돼 모두에게 옮겨졌다. 방송 시작 전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겠다고 선언했던 전소민은 자신의 이름 세글자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예능 여신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날 방송을 또 한 번의 레전드 특집으로 만들었다.
뉴미디어국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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