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석헤란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의 재혼의 큰 산이었던 송옥순을 넘어섰다. 이젠 아이들만 남았다.
12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의 재혼이 아이들 때문에 막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상태는 장민호(최정우 분)에게 재혼 사실을 고백했다. 이를 듣게 된 박옥순(송옥숙 분)은 이상태 방으로 찾아가 "내가 잘못했다. 다시 한 번만 생각 해보면 안 되겠느냐"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박옥순은 "재혼할 거면 아이들은 두고 가라. 여지껏 아이들 이 집에서 부족함없이 크지 않았느냐. 아이들에게까지 마음고생 시키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안미정은 어렵게 재혼을 결심하고 허락을 구하기 위해 이상태의 어머니인 오미숙(박혜숙 분) 찾아 갔다. 하지만 그는 오미숙으로부터 이상태와 재혼을 하려면 아이들을 전 남편에게 보내고 오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안미정은 곤란해 하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그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이상태씨와 결혼 결심하면서 헤어지는 것보단 같이 있는 게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했고, 아이들과도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안미정은 "미워도 하고, 참아도 보고 노력도 하면서 키우겠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엄마가 되어가겠다. 그 사람 옆에 있으면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미정의 말에 조금씩 흔들리는 오미숙이었다.
이후 이상태가 박옥순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상태는 안미정과 아이들을 키우겠다며 "재혼을 하더라도 어머니가 우리 아이들의 할머니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나에게도 어머니는 또 한 분의 어머니"라고 설득했고, 이에 박옥순은 눈물을 흘리며 밥을 먹어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방송 이후 예고편에서는 이상태와 안미정이 아이들에게 재혼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부정적인 아이들 반응에 앞으로 두 사람의 재혼에 또 다른 고비가 생길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뉴미디어국 shr1989@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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