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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따움 ‘컬러래스팅 틴트’  제공 | 아리따움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 아모레퍼시픽의 멀티 브랜드숍 아리따움이 지난해 출시한 ‘컬러래스팅 틴트’의 부작용 사례가 SNS 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컬러래스팅 틴트’는 지난해 5월 출시 직후 13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얻은 제품이다. 베이비윙크, 핑크소다, 샤이오렌지, 체리에이드, 글래머 레드 등 총 15개의 컬러로 구성됐다. 틴트 8호 ‘샤이 오렌지’의 경우 베네피트의 인기 틴트제품 ‘차차틴트’, 12호 ‘체리에이드’의 경우 ‘입생로랑 틴트 9호’의 저렴한 버전으로 알려져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현재 인터넷 게시판과 페이스북 등 SNS에는 ‘이 제품을 사용한 후 입술이 부르트고 심한 각질이 일어난다’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가 폭주하고 있다. 포털에 제품명을 검색하면 ‘부작용’이 자동 검색어로 완성될 정도로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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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네이버 검색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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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비자가 인터넷에 올린 ‘컬러래스팅 틴트’ 부작용 후기사진  제공 | 페이스북 캡처

네이버 이용자 ‘youn****’는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컬러래스팅 틴트를) 쓰는 날에는 계속 입술에 각질이 일어나고 발색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 같아 찝찝해서 안 썼다”며 “나에게만 각질이 일어난 것이 아니었다니”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네이버 지식인 한 익명의 사용자도 “요즘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는 컬러래스팅 틴트 부작용을 보니 제 입술 상황이랑 똑같다”며 “틴트를 바르고 나면 껍질이 자꾸 벗겨져서 쫌 괜찮아질때까지 바르지 않다 괜찮아지면 다시 바르고, (입술이) 또 벗겨지고 계속 반복됐었는데 참 충격적이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사용자는 “이제 아리따움 립 제품은 안 쓰고싶다”고 실망을 표하기도 했다.

다수 소비자들은 제품 성분 중 계면활성제인 ‘소듐라우릴설페이트;소듐라우릴황산염’이 부작용의 주요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 성분은 심장, 간, 폐, 뇌에 5일 정도 머무르며 혈액으로 발암물질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피부건조 유발, 백내장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 정보 제공 앱 ‘화해-화장품을 해석하다’에 등록된 주의성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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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화해 어플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컬러래스팅 틴트’에 함유된 주의성분이 10종류나 된다는 점이다. 이 제품에는 (8호 샤이오렌지 기준) 페녹시에탄올, 피이지-12디메치콘/피피지-20크로스폴리머, 향료, 황색5호, 소듐라우릴설페이트;소듐라우릴황산염, 적색218호, 적색 104호, 적색 223호, 황색4호, 청색1호 등의 주의성분이 함유돼있었다. 착색제만 무려 6종류다.

살균보존제 ‘페녹시에탄올’은 피부자극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피이지-12디메치콘/피피지-20크로스폴리머’도 알레르기 유발물질이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 측은 이에 대해 별다른 대응을 하고 있지 않다. 아리따움 관계자는 “현재 이슈가 되는 내용을 취합해 내부 상의 중”이라며 “조만간 부작용 사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ss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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