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아이가 다섯' 안재욱과 소유진, 성훈과 신혜선이 쉽지 않은 사랑에 힘겨워했다. 두 커플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연출 김정규)에서는 이상태(안재욱 분)와 안미정(소유진 분)이 아이들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김상민(성훈 분)과 이연태(신혜선 분)는 이별에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안미정은 이상태에 육아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 아이 다섯도 점점 불만이 쌓여가고 있던 상황. 이에 이상태는 가족 회의를 열었다. 안미정과 이상태는 아이들에 불만을 물었고, 이에 우영(윤석 분)과 우리(지헤 분)은 "수(현도 분)와 빈이(수정 분)가 학원 다니는 게 부럽다"라며 "우리도 다니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와 빈이는 "아빠가 우리만 혼내고 우영이랑 우리는 안 혼내는 게 불만이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안미정과 이상태는 좀 더 신중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좀처럼 거리가 좁혀지지 않았다. 설사가상으로 위층에 살고 있는 박옥순(송옥숙 분)의 관심과 참견이 심해졌고, 수와 빈이는 엄마 안미정을 인정하지 않고 할머니 박옥순에 의지했다. 박옥순은 아들이 좋아하는 과일을 사다가 집 앞에 몰래두고 가는 등 부담스러울 정도로 간섭했다. 이에 안미정은 더욱 괴로워했다.
이상태 역시 고민이 많았다. 우영 우리와 마트를 찾은 이상태는 아이들에 "새아빠"라는 소리를 들었고, 다소 충격을 받았다. 아직까지 아빠라고 부르지 못 하는 아이들을 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학교에서도 재혼 가정이라 놀림을 당한 우영과 수는 친구들과 주먹다짐을 하며 몸싸움을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연태는 김상민과 이별에 슬퍼했다. 그사이 김상민은 안미정과 이상태의 회사를 찾아 새로 출시될 옷을 피팅했다. 두 사람의 이별 소식을 모르는 안미정과 이상태는 김상민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며 괜찮은 사람인지 시험했다.
김상민은 한 번도 인상을 쓰지 않고 모든 요구 사항을 다 들어줬다. 이에 이상태는 흡족해하며 몰래 사진을 찍어 이연태에 전송해 소식을 알렸고, 이를 본 이연태는 "일 끝나면 밥이라도 사줘"라며 그를 걱정했다.
김상민은 이상태 안미정 앞에서 애써 웃으며 슬픈 내색을 하지 않았다. 식사 자리가 끝난 후 김상민은 이연태의 집을 찾았고, "너랑 헤어지고 많이 생각해봤는데 너 아니면 안 되겠다"라며 다시 그를 붙잡았다. 하지만 이연태는 "제가 너무 바보같고 어리석어서 싫어요. 왜 상민 씨한테 짝사랑 얘기를 했는지, 그리고 제 마음 알면서 모른척 하는 태민(안우연 분)이도 불편해서 정말 상민 씨 못 만나겠어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김상민은 이호태(심형탁 분)를 우연히 만났고, 그에게 휴대폰을 건넸다. 김상민은 "내가 이 휴대폰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연두한테 꼭 전해 달라. 저 이제 휴대폰 없어서 연락 안 될 거라고"라는 말을 덧붙이며 이별을 암시했다.
쉽지 않은 사랑을 시작한 안재욱-소유진과 성훈-신혜선 커플, 재혼을 받아들이지 못 하는 아이 다섯 때문에 마음고생 중인 안재욱과 소유진은 결혼 후에도 또 한 번 위기를 맞았다. 이제 좀 꽃길만 걷나 싶더니 이별한 성훈과 신혜선 역시 시련을 겪고 있지만, 두 커플 모두 다시 행복해지길 바라본다.
뉴미디어국 heilie@sportsseoul.com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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