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조이에 마련된 한국 IGS 부스.  제공 | IGS

[스포츠서울 김진욱기자] 중국 최대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 2016’이 폐막된지 1주일여가 지났지만 국내업계에 미친 충격은 여전하다.

이번 차이나조이는 빠르게 성장해 나가고 있는 중국의 게임산업의 현 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빛을 발한 한국 게임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규모에서 압도한 차이나조이 속에 숨겨져 있었던 알찬 한국 게임들을 찾아봤다.

BTB 관에서는 중소 게임사와 게임 관련사가 주목받았다. 그 가운데 가장 주목받은 곳은 모바일 액션 RPG ‘크로커스’를 선보인 오리진게임즈였다. ‘던전앤파이터’와 ‘크리티카’ 출신 개발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며 개발 단계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킨 게임으로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단독 부스로 참가해 다수의 상담을 진행한 것은 물론 바이어들로부터 그래픽과 액션의 완성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포인트블랭크’로 유명한 제페도도 관심을 받은 한국 게임사다. BTB 한국 공동관으로 참가한 제페토는 PC 온라인 신작 슈팅 게임 ‘프로젝트 쏘우’(가칭)를 비롯해 ‘포인트블랭크’의 모바일 TPS 게임 ‘포인트블랭크 모바일’, 모바일 슈팅 액션 ‘포인트블랭크 카운터 어택’ 등 슈팅 게임의 명가답게 다양한 슈팅 게임으로 바이어들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

게임 서비스 종합 솔루션 업체인 IGS도 차이나조이에 처음 참가해 한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해외 업체와 다수의 상담을 진행하며 중국 업체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중국에서 판호(게임 서비스 권한)가 권고에서 의무로 변경되고 절차도 까다로워지면서 중국 게임의 해외 시장 진출이 필수가 됨에 따라 대형 시장인 한국에 진출하려는 중국 업체의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차이나조이 2016 넷이즈관에 전시된 바른손이엔에이의 ‘히트’  제공 | 바른손이엔에이

게임이용자들과 직접 만나는 BTC관에서는 바른손이엔에이의 모바일 액션 RPG ‘히트’가 관심을 모았다. 직접 부스로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넷이즈의 모바일게임을 주로 전시한 대형 부스에는 ‘히트 존’이 따로 마련될 정도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한빛소프트는 VR 기기와 콘텐츠 공급에 앞장서고 있는 중국의 폭풍마경 부스에 ‘오디션 VR : 아이돌’ 체험 버전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jwkim@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