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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추신수(34·텍사스)가 왼팔에 공을 맞아 경기 중 교체됐다. 골절 판정을 받아 시즌 아웃될 것으로 보인다. 거듭된 부상으로 올해는 추신수에게 저주받은 시즌으로 남게 됐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지만 이날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로스 뎃와일러의 공에 왼팔을 맞았다. 고통을 호소하던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고 검진 결과 골절상으로 밝혀졌다. 시즌 7번째 사구가 치명적인 부상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올해 추신수는 종아리 부상, 햄스트링, 허리 통증으로 이미 세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번이 네 번째다. 미국 지역지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의 이번 부상이 시즌 초반 로빈슨 치리노스가 당했던 것과 비슷하다”고 밝혔다. 치리노스는 이 부상으로 10주를 결장했다. 세 달 가까이 쉬게 된다면 추신수는 올시즌 더 이상 뛰지 못하게 된다. 이 매체도 “시즌 끝까지 7주가 남았다. 누구나 추신수가 시즌 끝까지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신수에게 저주받은 시즌’이라는 표현도 썼다.
추신수는 2011년에도 왼 엄지에 공을 맞아 수술한 적 있다. 계속된 몸쪽 위협구구에도 두려움없이 타격을 계속해왔지만 또 한 번 사구에 큰 부상을 당하게 됐다. 부상의 덫에 덜컥 걸려버린 추신수는 올시즌을 타율 0.247, 7홈런, 17타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마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네소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0.미네소타)가 결국 손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데모크랏 앤 크로니클’은 16일(한국시간) “박병호가 오른 손목 통증과 무릎의 가벼운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로체스터의 마이크 퀘이드 감독도 “무리해서 뛸 수도 있지만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부상자 명단 등재를 확인해줬다.
한편 미네소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30)도 이날 손목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미국 ‘데모크랏 앤 크로니클’은 이날 “박병호가 오른 손목 통증과 무릎의 가벼운 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빅리그 62경기에 나서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빠른 공에 대한 약점을 노출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해 지난달 2일 마이너리로 강등됐다. 트리플A에서도 10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최근 손목 통증으로 4연속경기 선발라인업에 빠진 끝에 결국 재활에 돌입하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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