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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흥행 신바람 팬엔터테인먼트, 잘 나갑니다.’
1세대 제작사 팬엔터가 3연속 흥행을 일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상파 3사의 미니시리즈, 주말극을 통틀어 트리플크라운 흥행행진이다.
올해 첫 흥행 레이스를 시작한 작품은 배우 이서진, 유이 주연의 MBC ‘결혼계약’이다. ‘결혼계약’은 지난 4월 자체최고시청률 22.9%(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막을 내렸다. 흥행 바통은 ‘월요병 해결사’로 통한 김래원, 박신혜 주연의 SBS ‘닥터스’가 이었다. ‘닥터스’는 첫 방송부터 20회 내내 동시간대 1위를 달리며, 21.3%의 자체 최고시청률로 지난 23일 종영했다.
지난 27일 첫방송된 KBS2 주말극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하 월계수)’은 일찌감치 흥행 신호탄을 쐈다. 배우 차인표, 라미란, 이동건, 조윤희, 오현경, 최원영 주연의 ‘월계수’는 방송 2회만인 28일 28.1%를 기록, 전작 KBS2 ‘아이가 다섯’의 자체최고시청률 32.8%에 성큼 다가섰다. ‘흥행보증수표’로 통하는 KBS2 주말극이지만, 이 정도 흥행은 근작과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결혼계약’ 정유경 작가, ‘닥터스’ 하명희 작가, ‘월계수’의 구현숙 작가로 이어지는 탄탄한 작가진과 적재적소에 맞춤한 캐스팅, 연출자와의 호흡 등 제작의 3박자가 잘 맞은 결과로 풀이된다. 연타석 흥행에 대해서는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팬엔터 관계자는 “무엇보다 능력있는 작가의 공이 가장 크지 않았나 한다. 팬엔터가 오랜 제작노하우를 가진 만큼 작가의 기획을 구현하는 프로덕션의 인력풀도 탄탄한 편이다. 인지도와 이름값보다는 캐릭터 소화력, 연기력에 집중해서 캐스팅을 하는 것도 주효했던 것같다. 또 충분한 기획시간을 거치기 때문에 작가와 연출자, 제작의 세 축이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어 더욱 좋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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