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IBK기업은행, KGC인삼공사 잡고 4연패 탈출
28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선수들이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대1 승리를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2016. 12. 28. 화성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정수기자]다양한 공격자원이 골고루 활약하면 막강해지련만 그동안 경기가 뜻대로 되지는 않았다. 항상 어느 한 곳이 막히며 성에 차지 않는 경기를 해야했던 IBK기업은행이 오랜만에 함께 불을 뿜은 공격 삼각편대 덕분에 웃었다. IBK기업은행이 오랜만에 승점 3을 챙기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3-1(17-25 25-14 25-23 27-25) 역전승을 거뒀다. 3라운드 막바지까지 4연패를 당하며 부진을 겪었던 IBK기업은행은 선두권 성적을 유지하지 못하고 3위까지 밀려났다. 하지만 4라운드 첫 경기에서 부진을 끊어내면서 후반기 일정을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출발했다.

1세트는 시작부터 1-8로 맹폭을 당하면서 연패의 악몽이 되살아나는듯 했다. 박정아와 김희진이 팀 공격의 50% 이상을 점유하면서도 성공률이 저조했다. 외국인 선수 리쉘의 공격성공률은 10%에 불과했다. 그사이 최수빈과 알레나가 좌우에서 득점포를 쏟아낸 인삼공사의 공격에 휘둘리며 1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서서히 끈끈한 수비력이 힘을 발휘하면서 공격 삼각편대의 공격성공률도 살아났다. 중앙 후위공격과 이동공격으로 공격을 이끈 김희진이 23점으로 분위기를 주도하자 박정아가 블로킹 3득점 포함 21점으로 득점루트 다양화에 힘을 보탰다. 리쉘은 어렵게 토스된 공도 과감하고 빠르게 때려내면서 24점을 거들었다. 공격진의 삼총사가 고르게 20점 이상을 해결해준 덕분에 알레나(25점)를 앞세운 인삼공사와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이날 IBK기업은행의 공격 삼각편대가 살아난데는 동물적인 감각으로 공을 걷어올린 수비력이 든든한 힘이 됐다. 남지연과 노란 두 명의 전문 리베로가 번갈아가며 코트를 지킨 가운데 올 시즌 들어 한동안 리베로로 활약했던 채선아가 다시 레프트로 자리를 변경해 서브 리셉션과 디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채선아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리셉션을 받았다. 디그도 가장 많은 8회를 시도했다. 노란은 6번의 디그 시도를 모두 성공하는 깔끔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IBK기업은행이 자꾸만 공을 살려낸 탓에 공격하다 지친 알레나는 4세트 듀스가 이어지는 중요한 순간 공격범실을 저지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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