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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연예계 스타들의 결혼공식이 바뀌고 있다.
해외 명품 웨딩드레스와 특급호텔, 수천명의 하객 등 화려하고 떠들썩하던 톱스타들의 결혼식이 소수의 일가 친척만 초청한 스몰웨딩에 협찬없는 소박하고 의미있는 예식으로 바뀌었다. 19일 성당에서 백년가약을 맺는 톱스타 커플 비-김태희를 비롯해 오는 22일 화촉을 밝히는 류수영-박하선,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안재현-구혜선, 원빈-이나영, 이효리-이상순 부부 등이 대표적이다.
5년간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온 비-김태희 커플은 19일 양가 부모와 지인들을 모시고 천주교 예식으로 결혼식을 치른다. 참석자들에게 결혼식 시간과 장소를 이날 오전 공지한다.
앞서 비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로 김태희와 결혼소식을 알리며 “결혼식과 시간은 현재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말씀 못올리는 걸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오는 22일 부부로 인연을 맺는 류수영-박하선은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조용한 결혼식을 치른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지난해 5월 21일 서울 종로구의 한정식 집에서 직계 가족들과 함께 가족 축하연으로 결혼식을 대신했다.
안재현 구혜선 부부는 지난 5월 2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정식 집에서 직계 가족들과 함께 결혼식을 대신한 가족 축하연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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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이나영 부부는 2015년 5월30일 원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의 밀밭에서 가족, 친지만 참석한 가운데 비밀리에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가마솥을 걸어놓고 국수를 나눠먹는 소박한 결혼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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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지난 2013년 9월3일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초대해 제주도 자신들의 신혼 집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무결혼식’이라는 파격적인 선언으로 조촐한 파티로 예식을 대체했다. 최근 연예가에 거세게 불고 있는 스몰웨딩의 시초 격이 됐다.
웨딩업계 한 관계자는 “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일거수 일투족이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톱스타들이 화려하고 성대한 결혼식 대신 부부로 인연을 맺는 두 사람과의 결합에 의미를 담은 조촐한 결혼식으로 결혼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며 “요즘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니 만큼 인생에서 가장 큰 경사라 할 수 있는 결혼식을 소박하면서도 뜻깊게 치르려는 스타들의 행보가 대중의 호감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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