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 방탄소년단, 서가대 트로피 들고 팬들에게 손키스~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들에게 지난 2016년은 ‘날개를 단’ 한 해였다, 2017년은 ‘지난해 처럼 반짝반짝 빛나는’게 목표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2016년은 누구보다 뜨거웠다. 정규 2집 ‘윙스’(WINGS)로 그야말로 날개를 달았다. 한국 가수 최고 기록인 미국 ‘빌보드 200’ 26위, 한국 가수 최초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UK) 진입(62위)과 가온차트 ‘2016년 총결산 앨범차트’에서 75만 1301장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9일 열린 제 26회 서울가요대상에서 ‘4관왕’(최고앨범상, 본상, 뮤직비디오상, 댄스퍼포먼스상)을 휩쓸며 지난해 활약상을 입증했다. 서울가요대상에서 ‘4관왕’이 나온 것은 18회 2008년 시상식의 빅뱅(최고앨범상, 본상, 모바일 부문, 하이원뮤직상), 20회 2010년 시상식의 소녀시대(대상, 본상, 한류특별상, 하이원 인기상)에 이어 3번째이자 6년만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2016 MMA’(멜론 뮤직 어워드)와 ‘2016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데뷔 5년차를 맞이한 방탄소년단은 더 큰 도약을 준비 중이다. 당장 다음 달 13일 ‘윙스 외전 : 유 네버 워크 어론’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은 지난해 10월 발매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정규 2집 ‘윙스’(WINGS)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또 다음 달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 3 윙스 투어 인 서울’을 연다.

최근 만난 방탄소년단 멤버들 한 명 한 명에게 지난 2016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소감과 올해 각오를 들어보았다.

[서울가요대삳] 방탄소년단, 남자는 역시 블랙!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이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토 타임에 응하고 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랩몬스터

= 2016년은 말 그대로 우리의 화양연화였다. 앞으로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한 해였다. 이제 우리가 뭔가 얘기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리 이야기를 들어줄 발판이 마련됐다. 2017년은 우리 목소리를 더 내서 우리를 봐주는 분들, 좋아해주는 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여러 음악을 발표할 계획이다.

◇슈가 =

2016년은 의미 깊은 해였다. ‘윙즈’가 그야말로 날개를 달아줘 즐겁게 활동했다. 2017년 윙즈 투어를 치르는데 우리를 또다른 단계로 이끌어줄 이벤트다. 윙즈 투어를 잘 끝마치는 게 목표다. 2017년도 지난해만큼 반짝반짝 빛나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지난해 개인적으로 믹스테이프를 내는 등 개별 활동도 했는데 올해는 다른 멤버들의 개별 음악 활동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진 =

2016년은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행복하고 감사한 한 해였다. 2017년도 2016년처럼 사랑받을 수 있는 한 해였으면 좋겠다. 올해 윙스 투어가 있는데 멤버들 모두가 즐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 ‘윙즈’라는 제목에 걸맞게 멤버 모두 날개를 달아서 더 높은 곳을 향해 갔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예능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 어머님, 아버님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 (

랩몬스터

=진은 예능에 재능이 많다. 많이 불러달라.)

◇제이홉 =

2016년은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이룬 해였다. 음악적으로 정규 2집 인트로에 참여했고, 영상 등 다양한 부문에 도전했다. 팀으로는 시상식 대상을 타는 목표도 이뤘다. 자신감을 갖게 된 해였다. 그래서 2017년은 더욱 욕심이 난다. 윙즈 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해외 팬과 소통 위해 외국어 공부에 집중하고 싶다. 건강도 중요하다. 랩몬스터, 슈가가 믹스테이프를 냈는데 나도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연구를 많이 하고, 욕심을 많이 갖는 한 해를 보내겠다.

◇지민 =

2016년엔 앞으로 겪어보지 못할 행복한 일들이 많은 해였다. 2017년에도 그런 행복한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 우리 뿐 아니라 팬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 매년 성숙해지고, 좀 더 멋있어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먹고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다.(

랩몬스터

=2016은 지민이 재발견된 해였다. ‘불타오르네’, ‘피땀눈물’ 퍼포먼스에서 센터 역할을 정말 훌륭하게 소화했다.)

◇뷔

= 2016년 팀의 목표이자 개인적인 목표는 시상식 대상이었는데 2016년 운 좋게 팬들이 많이 사랑해줘서 목표를 이뤘다. 가수들에게는 최종 목표이자 꿈이 대상인데 그걸 이뤄 자랑스럽고, 팬들에게 고맙다. 2017년에는 대상 받는 가수라는 타이틀에 걸맞는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멋있는 무대를 꾸미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 드라마 ‘화랑 더 비기닝’에서 ‘한성’ 역할을 했는데 아직 연기돌이란 수식어는 부족한 거 같다. 꾸준히 끌어올려 연기를 잘한다는 말을 들어 2021년쯤 정점을 찍는 게 목표다. 그때가 되면 연기 관련된 상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

◇정국 =

2016년은 K팝 팬들에게 우리를 많이 알린 해였다. 2017년에는 멤버 개개인이 각자 능력껏 본인의 장점을 좀더 극대화시키는 해였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곡을 만들고 싶다. 지금까지 멜로디만 썼는데, 이제 비트까지 만들어보고 싶다. 올해 12월 31일 이전에 반드시 어떤 형태로든 자작곡을 발표하겠다.

monami153@sportsseoul.com

방탄소년단이 1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국내 및 해외 팬 6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펼쳐진 ‘한국방문의해 기념 제26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게 손키스를 전하고 있다. 사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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