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23일 일본 오키나와 차탄 구장에서 진행된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연습경기에서 2-8로 패한 뒤 선수단에 소감을 전하고 있다. 차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올시즌 첫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넥센 강윤구와 NC 김한별이 유니폼을 맞바꿔 입었다.

NC와 넥센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한별과 강윤구를 맞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넥센의 제안으로 트레이드가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구는 2009년 1차 드래프트로 넥센에 입단한 좌완 파이어볼러다. 2014년 상무에 입대한 뒤 2016년 9월 팀에 복귀했지만 팔꿈치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속 150㎞짜리 빠른 볼을 던질 수 있는 선수라 부상이 악화되기 전에 예방해야 한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 있었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서 18승 18패 1세이브 10홀드 방어율 4.86을 기록했는데 젊은 선수라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6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8순위로 NC에 지명된 김한별은 정교한 투구 메커니즘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으로 미래의 선발감으로 평가됐다.

넥센은 “고교 시절부터 김한별의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눈여겨 봐온 만큼 팀에 잘 적응하고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NC는 2013년 넥센과 한 트레이드로 영입한 박정준, 지석훈 등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점을 고려해 트레이드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강윤구를 투수진의 한 축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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